"한국이 선전포고" 日도 클린스만 '라이벌' 언급에 초관심... 일본 팬들 "결승서 만나자"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3.12.2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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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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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위르겐 클린스만(59)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라이벌' 언급에 일본도 불이 붙었다.

일본 도쿄스포츠 웹은 28일(한국시간) "클린스만 감독이 내년 1월에 열리는 2023 카타르 아시안컵을 앞두고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일본 대표팀에 선전포고했다. '일본은 우리의 라이벌'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클린스만 감독은 서울 용산 CGV에서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최종명단을 발표했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황희찬(울버햄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선발됐다. 또 다른 유럽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과 K리거들도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1960년 대회 우승이 마지막 영광이었다. 우승을 위해 넘어야 할 최대 관문은 역시 '전통의 라이벌' 일본이다. 한국과 일본은 이번 대회 최대 우승후보로 꼽힌다. 두 팀 모두 정상을 노린다면 언젠가는 맞불게 될 상대다.

최종명단 발표회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일본과 결승전을 기대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호주와 우즈베키스탄, 이란, 카타르 등 좋은 팀들이 많다. 이 팀들도 결코 쉬운 상대는 아니다"면서도 "일본은 라이벌이다. 제가 독일 대표팀에 있었을 때는 네덜란드와 잉글랜드, 미국 대표팀에 있었을 때는 멕시코와 라이벌 관계였다. 이런 관계가 기다려진다. 언젠가는 일본을 만나게 될 것인데, 결승전에서 만나길 바란다. 일본 경기를 분석하고 어떻게 준비할지 고민 중이다. 일본은 좋은 팀이고 성장세가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일본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유럽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있다. 올해 열린 10경기에서 일본은 8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38득점을 몰아쳤고 8실점만 내줬다. 매서운 기세에 역대 최고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까지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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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 대표팀. /AFPBBNews=뉴스1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물러서지 않았다. 오히려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우승할 수 있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자신감이 넘쳐서 그러는 것이 아니다.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고, 큰 대회를 치를 수 있는 선수들이 있기에 얘기하는 것이다. 영광스러운 자리인 만큼 좋은 선수들과 함께 우승하고 돌아오도록 하겠다.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축구 팬들도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몇몇 일본 팬들은 라이벌답게 "한국은 일본의 라이벌이 아니다", "이란부터 넘고 와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또 다른 축구 팬은 "모처럼 중요한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양 팀 모두 강력한 상대들과 맞서 싸워야 한다. 아시아는 쉽지 않은 지역"이라면서 "결승전에서 만났으면 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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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가운데)이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최종명단 발표현장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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