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오영수. /사진=NC 다이노스 |
오영수. /사진=NC 다이노스 |
NC 주장 손아섭은 8일 창원NC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고참으로서 올해 기대하고 있는 후배'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개인적으로는 오영수가 정말 좋은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손아섭은 "2년 동안 옆에서 지켜보면서, 터지기만 하면 무서운 선수가 될 거라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이어 "가진 재능만 경기장에서 발휘한다면 팀에도 엄청난 플러스가 된다"며 "그만한 능력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NC에는 젊은 타자들이 여럿 포진했다. 지난해 포텐셜을 터트린 '퓨처스 타격왕' 서호철(28)을 비롯해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된 유격수 김주원(22)과 포수 김형준(25)이 이미 주전급으로 등극했다. 그럼에도 지난해 타격왕(0.339)과 최다안타왕(187개)에 올랐던 손아섭의 선택은 오영수였다.
오영수. /사진=NC 다이노스 |
하지만 전역 후 2시즌이 지났지만 아직 오영수는 주전으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지 못했다. 2022년에는 개막전부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83게임에서 타율 0.238 6홈런 31타점 OPS 0.668의 성적을 내는 데 그쳤다. 그나마 전반기 0.190이었던 타율이 후반기에는 0.290으로 상승하며 다음 시즌을 기약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오영수는 지난해에도 확고한 스타팅으로 자리를 잡지 못했다. 70게임에 출전한 그는 타율 0.236(208타수 49안타) 4홈런 24타점 21득점 OPS 0.651로 오히려 2022년보다도 떨어진 기록을 보여줬다. 그는 도태훈(31), 윤형준(30) 등 1루수 경쟁자들을 제치지 못했다. 결국 NC는 새 외국인 타자나 권희동(34)의 포지션 변경을 통해 1루수 고민을 해결할 구상까지 하고 있다. 오영수의 개화가 제대로 되지 않으며 생겨난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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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재능 있는 젊은 내야수들이 여럿 포진해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강인권(52) NC 감독은 지난해 11월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내야가 이제 세대 교체가 좀 된 것 같다. 앞으로 몇 년 후 NC가 강팀이 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다"고 평가했다. 아직 '원석' 단계지만, 오영수 역시 일원으로서 NC의 미래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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