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설레고 긴장된다"... 韓 테니스 최초 역사 도전, 캐나다와 데이비스컵 본선진출전

신화섭 기자 / 입력 : 2024.02.0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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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오른쪽)가 2일(한국시간) 대진 추첨 후 1단식 상대인 가브리엘 디알로와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대한테니스협회
한국 테니스 대표팀이 사상 최초 3년 연속 데비이스컵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대한테니스협회는 2024 데이비스컵 최종본선진출전(Davis Cup Qualifiers) 대진이 결정됐다고 2일 밝혔다. 한국은 오는 3일 오전 6시와 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틀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IGA 스타디움에서 캐나다와 본선진출권을 다툰다.


현지시간 1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대진 추첨 결과 1단식에서 권순우(세계랭킹 700위)가 가브리엘 디알로(132위)를 만난다. 2단식에서는 홍성찬(224위·세종시청)이 바섹 포스피실(486위)을 상대한다.

둘째 날 첫 경기인 복식에서는 남지성(복식 140위·세종시청)-송민규(복식 399위·KDB산업은행) 조가 알렉시스 갈라르노(211위)-바섹 포스피실 조와 맞붙는다. 이어지는 3단식에서는 각 팀 랭킹 1위 홍성찬과 디알로가, 4단식에서는 랭킹 2위 권순우와 포스피실이 각각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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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 추첨 결과. /사진=대한테니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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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 대표팀 선수단. 왼쪽부터 이재문, 송민규, 권순우, 김영준 감독, 홍성찬, 남지성. /사진=대한테니스협회
김영준 대표팀 감독은 "대진 결과는 만족스럽다. 첫날 목표는 2승이다. 첫 단식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권순우는 상대 선수보다 투어 경험과 큰 무대 경험이 많다. 본인 플레이만 해준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며 "홍성찬은 2022년 (데이비스컵 본선에서 포스피실에게) 다 잡은 경기를 놓쳤는데 지금 컨디션도 좋고 플레이 스타일도 공격적으로 발전한 상태이다. 좋은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한 팀이 돼 좋은 소식을 전해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단식에서 상대 에이스를 만나게 된 권순우는 "모든 선수들이 에이스라 생각한다. 경기를 하고 싶은 마음에 설레고 한편으로는 긴장도 된다"며 "내가 서브게임을 얼마나 잘 지켜나갈지에 따라 승패가 결정난다고 생각한다. 서브게임에서 포인트 관리를 잘하고 리턴 게임에서 쉽게 주는 포인트 없이 경기를 풀어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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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찬(오른쪽)과 바섹 포스피실. /사진=대한테니스협회
홍성찬은 "(2022년) 포스피실에게 아깝게 지긴 했지만, 공을 파워있게 치는 선수이고 서브가 좋은 선수로 기억한다. 그 경기로 많이 배우고 성장했으니 이번엔 부담을 이겨내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데이비스컵 최종본선진출전은 규정상 팀별로 단식에 참가할 2명의 선수를 결정한 후 첫날 1, 2단식에서는 한 팀의 랭킹 1위와 다른 팀의 랭킹 2위가 번갈아 만난다. 둘째 날 복식 이후 진행되는 3, 4단식에서는 각 팀 1위 및 2위간 맞대결이 차례로 열린다. 단, 승부가 결정되면 4단식은 합의 하에 진행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승리하면 사상 최초 3년 연속 데이비스컵 본선(16강)에 오른다. 한국은 1981, 1987, 2007, 2022, 2023년 등 총 5차례 데이비스컵 본선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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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식 경기에 출전하는 알렉시스 갈라르노-바섹 포스피실(완쪽부터), 남지성-송민규. /사진=대한테니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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