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FC서울 역사상 첫 영구결번 탄생! '20년 원클럽맨' 고요한 은퇴→오산고 코치 변신

신화섭 기자 / 입력 : 2024.02.0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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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C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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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사진=OSEN
FC서울의 '원클럽맨' 고요한(36)이 그라운드를 떠난다.

서울 구단은 2일 "고요한이 2004년 FC서울에 입단한 후 20년간의 화려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FC서울 U-18 오산고 코치로 제2의 축구 인생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FC서울은 그동안 헌신한 프랜차이즈 스타의 은퇴를 기념하기 위해 고요한의 등 번호 13번을 영구 결번하기로 결정했다. 서울 구단은 "영구결번은 고요한이라는 상징성과 은퇴한 최고의 선수를 예우하고, 영원히 FC서울 팬들에게 기념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뤄졌다"며 "무엇보다 FC서울 구단 역사상 첫 영구결번이라는 기념비적인 유산으로 남게 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FC서울은 2024시즌 중 선수 본인과 모든 FC서울 팬들에게 기억에 남을 성대한 은퇴식과 영구 결번식을 통해 고요한의 새로운 축구 인생을 응원할 예정이다.

고요한은 멀티플레이어로 총 446경기(K리그 366경기, FA컵 25경기, ACL 55경기)에 출전하며 40득점 39도움을 기록했다. 2004년 서울에 입단한 뒤 2006년 데뷔전을 통해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 고요한은 K리그 우승 3회(2010, 2012, 2016년), FA컵 우승 1회(2015년), 리그컵 우승 2회(2006, 2010년) 둥 총 6번의 우승에 기여하며 FC서울과 영광의 순간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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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FC서울은 "고요한은 팀이 필요할 때마다 여러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경기를 뛰었다. 작은 체구에도 단단한 체격과 엄청난 활동량을 바탕으로 그라운드 위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으로 FC서울 팬들을 매료시켰다"며 "또한 2018시즌부터 2020시즌까지 세 시즌 동안 팀의 주장을 맡으며 그라운드 안팎에서 FC서울 하면 고요한이라는 잊지 못할 존재감을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고요한은 구단을 통해 "선수 생활을 해오며 은퇴를 여러 번 생각해 보기는 했지만 막상 은퇴할 시점에서는 많은 고민이 됐다. 가장 큰 이유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응원해 주시는 팬들 앞에서 다시 선수로 뛸 수 없다 생각하니 그 사실이 너무도 슬펐기 때문"이라며 "그래도 FC서울을 떠나는 건 아니라 생각하기에 팬분들이 선수 시절에도 많은 사랑을 주셨지만 앞으로 제가 내딛는 또 다른 길에도 많은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시면 기쁠 것 같다. 무엇보다 우리 팬들이 고요한이란 선수를 잊지 않아 주셨으면 한다"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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