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또 책임 회피’ 정몽규 회장, “대한체육회가 3선 제한 거부, 클린스만도 벤투 같은 프로세스 선임” (일문일답)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4.02.1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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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광화문] 한재현 기자=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선택했지만, 자신의 책임론을 피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임원회의를 열었고,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최종 확정했다. 전날인 지난 15일에 열린 전력강화위원회에서는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권유했고, 정몽규 회장은 2시간 넘게 진행된 임원회의 끝에 이를 받아 들이며 경질을 최종 확정 했다.


이번 경질 발표에는 정몽규 회장이 나섰다. 그는 클린스만 감독 경질은 물론 선임 과정과 책임론에 입장을 밝혔다.

정몽규 회장은 같은 날 2시 30분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으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시켜드려 죄송하다. 논의와 의견을 종합한 결과 능력과 태도가 국민들의 정서에 미치지 못했고, 개선되지 않을 거라 봤다. 대표팀 재정비가 필요하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을 대비해 바로 감독 선임 작업에 돌입하겠다”라며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발표했다.

또한, 자신의 사퇴론은 말을 돌리며 사실상 거부했다. 그는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에서 오해가 있다. 벤투 감독과 마찬가지로 똑같은 프로세스를 했다. 1, 2순위 감독들이 거절해서 클린스만으로 이어졌다. 61명에서 23명으로 좁혀지다 5명으로 좁혀져 뮐러 위원장이 인터뷰했다. 우선 순위 1, 2번 진행하다 클린스만을 결정했다. 2018년 총회에서 3연임을 제한으로 바꾸려 했다. 대한체육회가 이 조항을 승인하지 않았다”라며 사실상 사퇴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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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문 발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으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시켜드려 죄송합니다. 수장으로서 대한축구협회와 저에게 가해지는 비판을 받아 들이겠다. 전반적인 분석과 평가를 진행했다. 전력강화위원회를 열어 논의했고, 임원진들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눴다. 대표팀 감독 평가가 중점적이었다. 협회는 종합적으로 논의한 끝에 교체하기로 했다. 경기 운영과 관리, 근무 태도 등 지도 능력과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다. 논의와 의견을 종합한 결과 능력과 태도가 국민들의 정서에 미치지 못했고, 개선되지 않을 거라 봤다. 대표팀 재정비가 필요하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을 대비해 바로 감독 선임 작업에 돌입하겠다. 한 달 동안 긴 단체 생활으로 예민해진 상황에서 일어난 일이지만, 중대하게 살펴봐야 한다. 코칭 스태프 구성과 시스템을 정비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 이번 대회 관련해 국민들에게 실망과 염려를 드려 죄송하다.

-잘못된 선임으로 1년을 허비했다. 책임은 어떻게 질 생각인가?

종합적인 책임은 축구협회와 저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원인에 대한 평가는 자세히 살펴봐서 대책을 세우겠다.

-위약금 문제는 해결과 전력강화위원회를 어떻게 꾸릴 것인가?

감독 해지 상황은 변호사와 상의해봐야 한다. 금전적인 문제가 생기면 저 스스로 어떻게 할 지 고민하겠다. 전력강화위원장은 아직 논의하지 않았다. 기자회견 이후 다시 구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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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 뒤 바로 월드컵 예선인데, 감독 선임 큰 그림은 있나?

차기 감독 관련해서 상의한 바 없다. 전력강회위원 구성 후 대표팀 감독은 선임하겠다.

-사퇴할 의향은 있나, 4선 도전은?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에서 오해가 있다. 벤투 감독과 마찬가지로 똑같은 프로세스를 했다. 1, 2순위 감독들이 거절해서 클린스만으로 이어졌다. 61명에서 23명으로 좁혀지다 5명으로 좁혀져 뮐러 위원장이 인터뷰했다. 우선 순위 1, 2번 진행하다 클린스만을 결정했다. 2018년 총회에서 3연임 제한으로 바꾸려 했다. 대한체육회가 이 조항을 승인하지 않았다.

-이강인과 손흥민의 갈등 해결책은?

국내 일부 선수 관련해서 70일 동안 합숙했다. 거의 50명 남자들로 계속 합숙하고, 120분 경기를 연속으로 했다. 예민한 상황에서 일어났고, 일상적인 일이다. 상처를 후비는 것 같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야 한다. 잘 치유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 징계는 미소집 밖에 없다. 새로운 감독이 선임되면 논의해야 한다. 그 전 국내파, 해외파, 나이별로 팀을 나눠 생각하는데 자꾸 가르는 건 좋지 않다. 대표팀을 한 팀으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 다음 대표팀 감독의 덕목이라 생각한다. 아시안컵에서 무너진 것도 한 팀이 되지 못했다. 더 자세하게 시시비비 따지는 것보다 이를 계기로 젊은 선수들이 한 팀이 되도록 새 감독과 상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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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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