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우드 내주고 더 용 품기로 결단 내렸다’…맨유가 계획한 역대급 스왑딜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4.02.1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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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프렌키 더 용(26, 바르셀로나) 영입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17일(한국시간) “맨유는 올여름 더 용을 영입하기 위해 메이슨 그린우드(22, 헤타페)를 협상 카드로 활용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더 용은 지난 2019년 아약스를 떠나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바르셀로나는 그의 영입에 8,600만 유로(약 1,255억 원)를 투입하면서 향후 미드필더의 핵심으로 낙점했다.

바르셀로나의 눈은 틀리지 않았다. 더 용은 특별한 적응기 없이 바르셀로나에 녹아들었다. 중앙 미드필더는 물론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하며 바르셀로나 중원에 힘을 보탰다.

활약은 올시즌까지 이어지고 있다. 잔부상에 시달리기는 했지만 모든 대회를 통틀어 22경기에 출전하면서 여전히 제 몫을 다하고 있는 바르셀로나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활약과 달리 바르셀로나에서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더 용은 오는 2026년 계약 만료를 앞두고 바르셀로나와 일찌감치 재계약 협상에 돌입했지만 아직까지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불투명한 미래는 이적설로 번졌다. 올여름 중원 보강을 노리고 있는 맨유가 더 용의 영입에 진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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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용을 향한 맨유의 관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아약스에서 더 용과 사제의 연을 맺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지난 2022년 여름에도 더 용의 영입을 추진한 바 있다.

실제로 영입이 성사되지는 못했다. 맨유는 바르셀로나와의 합의에는 도달했지만 더 용 본인이 이적을 거부하면서 거래는 없었던 일로 됐다.

이적설이 완전히 불식되지는 않았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올여름 더 용의 이적료로 1억 유로(약 1,400억 원)를 맨유에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맨유는 이적료를 낮추기 위해 협상 카드를 꺼내들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맨유는 그린우드에 현금 얹어 더 용의 영입을 타진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린우드는 한 때 맨유의 미래를 이끌 공격수로 주목받았다. 맨유 유소년팀 출신으로 지난 2019년 1군 데뷔에 성공하면서 구단과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다.

축구 외적인 문제가 발목을 붙잡았다. 그린우드는 지난해 여자친구에 대한 성폭행, 협박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경찰 조사가 이뤄지면서 선수단에서 제외되는 절차를 밟기도 했다.

쫓겨나듯 맨유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 그린우드는 지난해 9월 이적시장 마감 직전 1시즌 임대 조건으로 맨유를 떠나 헤타페에 입성했다.

공백기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는 꺾이지 않았다. 그린우드는 올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24경기 7골 5도움을 올리며 화려한 재기에 성공했다.

더 용과의 스왑딜이 성사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당초 바르셀로나는 그린우드의 영입을 위해 리오넬 메시가 사용했던 등번호 10번을 선물하는 것을 고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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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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