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구단주 등장→9경기 7승 1무 1패’...“지난 10년은 광기, 지금은 역할에 맞는 사람이 있어”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4.02.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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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개리 네빌이 새로운 구단주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8일(한국 시간) “네빌은 랫클리프가 맨유에 도착한 뒤 변화를 인정한다. 그는 놀라운 영향을 환영한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 수년간 과거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심각한 부진을 겪었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며 탈락하는 등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새로이 영입한 선수들도 팀에 어울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2월 맨유에 큰 변화가 있었다. 맨유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짐 랫클리프 경이 맨유 주식의 25%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발표했다.

랫클리프는 구단을 통해 “지역 출신이자 맨유의 평생 팬으로서, 나는 구단의 운영에 대한 관리 책임을 위임하는 이사회와의 거래에 동의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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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구단의 상업적 성공은 자금이 있다는 것을 보장했지만, 이 잠재력은 최근에 완전히 풀리지 않았다. 우리는 구단에 더 많은 도움을 주기 위해 ‘INEOS’의 글로벌 지식과 재능을 가져올 것이다. 또한 올드 트래포드에 대한 향후 투자를 가능하게 하기 위한 자금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랫클리프가 팀에 합류한 뒤 성적이 좋아지고 있다. 맨유는 지난 9경기에서 7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리그 순위도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어느덧 UCL 출전 마지노선인 4위 아스톤 빌라와 승점 차는 단 5점이다.

네빌은 “맨유 운명의 전환은 짐 랫클리프가 (구단에) 들어온 시점과 일치한다.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박싱데이에 있었던 아스톤 빌리와 경기에서 후반 45분 동안 상대에게 피해를 입힌 것을 기억하나?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맨유와 했던 2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맨유는 후반전에 숨 막히는 경기를 펼쳤다. 랫클리프의 첫 경기였다. 역전극이었다”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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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빌은 “선수들이 돌아왔다. 카세미루가 오랫동안 결장했고, 주요 포지션에 선수들이 빠져있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팬들이 원했던 것은 우리가 10년 동안 본 엉망진창에 대한 간섭이었을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지난 10년 동안 맨유의 모든 감독은 축구 팀에서 일해본 적이 없는 CEO, 스포츠 디렉터, 영입 책임자와 운영했다. 광기 그 자체다. 다른 팀에선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이다. 생각할수록 글레이저 가문이 한 일은 팀에서 오랫동안 잘해준 사람들에게 맹목적인 충성심을 보인 것이다”라고 가감 없이 말했다.

네빌은 “내가 10년 전에 말했듯이 그냥 게임하는 것 같았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만나러 가는 것이다. 앙헬 디 마리아, 라다멜 팔카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 전문 인력 없이 10년 동안 게임을 즐겼다. 믿을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네빌은 구단주가 바뀐 맨유의 미래를 기대했다. 그는 “랫클리프가 팀에 와서 성공할 거라는 말은 아니다. 적어도 지금은 소속된 역할에 맞는 사람이 있다. 그들은 분명히 하나씩 해나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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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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