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브라질 룰라 대통령 만나...1조4600억원 통큰 투자 약속

배병만 산업레저대기자 / 입력 : 2024.02.2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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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정의선 회장(사진 오른쪽)이 룰라 대통령(사진 가운데), 제랄도 알크민 브라질 부통령(사진 왼쪽)을 만나 ‘N 비전 74’(고성능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 모형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남미 최대 경제 대국인 브라질 자동차 시장 공략을 위해 2032년까지 11억 달러(1조5천억원 상당) 투자한다.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22일(현지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대통령 집무실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과 면담을 갖고 친환경 모빌리티, 수소 생태계, 미래 신사업 등 협력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 브라질 법인과 현지 파트너사들이 수소 등 친환경 분야와 미래기술 등에 2032년까지 11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의선 회장은 브라질 정부의 탈탄소 정책에 대해 "친환경 에너지원을 연구하고 발전, 적용시키기 위한 브라질 정부의 노력을 잘 알고 있다"며 "수소 및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에서 현대차그룹이 기여할 부분이 있으면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브라질에서는 지난해 12월 정부가 탈탄소 부문에 투자하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 총 190억헤알(약 5조1000억원) 규모의 감세 및 보조금 혜택을 부여하는 '그린 모빌리티 혁신(MOVER) 프로그램'을 발표한 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투자계획이 이어지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Advanced Air Mobility)와 소형모듈원전(SMR, Small Modular Reactor) 분야에서도 협력방안을 모색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룰라 대통령은 "친환경 수소분야와 기술 등에 투자할 현대차는 브라질에서 성장하고 있는 중요한 기업"이라고 화답했다.

현대차그룹은 브라질 시장 공략을 위해 아이오닉 5와 코나 일렉트릭 등 전동화 차량을 투입하고 올해 양산 예정인 기아 전용전기차 EV5도 출시하며 브라질 전동화 라인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정의선 회장은 23일(현지시간) 타르치시오 드 프레이타스 상파울루주 주지사를 면담한 후, 현대차 브라질 공장을 찾아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중남미 사업 현황과 중장기 친환경 모빌리티 전략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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