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살 걸렸던 NC 新 외인 '최고 148㎞' 컨디션 점검, "시즌 잘 준비, 하지만 개막 선발 어려워" 감독 평가 [창원 현장]

창원=양정웅 기자 / 입력 : 2024.03.1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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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카스타노. /사진=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의 새 외국인 투수 대니얼 카스타노(30)가 한국에서의 첫 투구를 진행했다. 호평 속에서도 개막전 선발 등판은 어렵게 됐다.

강인권(52) NC 감독은 14일 오후 1시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시범경기 홈경기를 앞두고 전날 연습경기에 등판했던 카스타노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카스타노는 13일 오후 1시 마산야구장에서 진행된 두산 베어스와 퓨처스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13타자를 상대해 투구수 50개를 기록하며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8㎞까지 나왔다.

당초 카스타노는 시범경기에 등판했어야 했다. 하지만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막판 몸살 기운으로 인해 투구 수 빌드업이 되지 않았다. 결국 카스타노로 낙점했던 1선발도 또다른 외국인 투수 카일 하트에게 내줘야 했다. 강 감독은 "현재로서는 (카스타노를) 3선발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스타노는 투구 후 "직구 구속도 전 경기에 비해 상승했고 제구 부분의 컨디션도 올라갔다. 오늘 경기 구종을 다양하게 던지며 점검했다. 오늘 경기가 시즌 준비를 함에 큰 도움이 되었다. 시즌이 너무 기대되고 시즌을 맞이할 준비가 잘 되고 있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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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의 2024시즌 외국인 투수인 대니얼 카스타노(왼쪽)와 카일 하트.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강 감독은 "구속도 본인이 갖고 있는 구속으로 투구한 것 같다. 좋은 투구내용을 보인 것 같아서 스스로가 시즌에 잘 맞춰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를 내렸다.

카스타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총액 85만 달러 조건에 NC 유니폼을 입었다. 2016년 신인 드래프트 19라운드에서 세인트루이스의 선택을 받은 카스타노는 지명 순위에서 볼 수 있듯이 처음에는 두각을 드러내는 선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착실히 생활을 하면서 입단 3년 만에 더블A까지 올라왔고,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마이너리그가 취소되자 깜짝 메이저리그 콜업을 이뤘다. 그는 첫 시즌 7경기(6선발)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3.03으로 준수한 결과를 냈다.

하지만 이후로는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평균 이하의 구위를 지니면서 상대를 압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부상까지 겹치면서 점차 빅리그에서 입지가 좁아졌다. 그는 올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4시즌 동안 24경기(17선발)에 등판, 2승 7패 평균자책점 4.47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7시즌 동안 120경기(88선발) 42승 28패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했다.

카스타노의 장점은 안정적인 제구다. 메이저리그에서 9이닝당 볼넷을 3.1개 정도 내줬고, 마이너리그 통산으로는 2.1개였다. 여기에 어느 한 구종에 집중된 것이 아니라 5% 이상, 30% 이하 사이에서 구사율이 형성됐다. 3선발이지만 1선발에 가까운 선수라고 할 수 있다.





한편 NC는 박민우(2루수)-권희동(좌익수)-손아섭(지명타자)-맷 데이비슨(1루수)-박건우(우익수)-서호철(3루수)-김성욱(중견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의 라인업으로 나선다. 강 감독은 "별일 없으면 이 라인업이 올 시즌 라인업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4번 데이비슨-5번 박건우의 배치에 대해서는 "데이비슨의 뒤에 받쳐줄 타자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또한 12일 키움전에 선발로 나와 2⅓이닝 3피안타 4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한 2년 차 신영우에 대해서는 "투구 폼 조정 후 잘 유지하는 것 같다. 내용은 나쁘지 않았고, 타자가 들어섰을 때 로케이션에서 잘못된 부분이 있어서 결과가 기대보다는 안 좋았다"면서 "경기를 하면서 계속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신영우는 올 시즌을 C팀(2군)에서 시작한다. 강 감독은 "올 시즌에 N팀(1군)에서 적게는 5경기, 많게는 7경기를 소화하기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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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우의 투구 모습. /사진=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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