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레알 마드리드 왜 안 가?" 토트넘 선배 '분통' 터졌다... "31살이지만 몸값은 1355억" 극찬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4.03.1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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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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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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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32)의 토트넘 선배가 분통이 터졌다. 우승을 위해 빅클럽으로 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영국 HITC는 14일(한국시간) "토트넘 출신 공격수 데런 벤트가 손흥민이 레알 마드리드 같은 빅클럽과 연결된 적이 없다는 사실에 놀라워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해리 케인은 우승 트로피를 위해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났다. 하지만 케인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한 동료는 여전히 토트넘에 남아있다"며 "손흥민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오랫동안 뛰며 총 117골을 넣었지만 우승 트로피를 만진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벤트는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아있기에 너무 뛰어난 선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손흥민은 한 번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우승 커리어가 없는 선수로 남기엔 너무 훌륭한 선수다"라며 "다른 팀에서 손흥민을 욕심내지 않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그는 진정 '탑 플레이어'이기 때문이다. 31살이어도 여전히 8000만 파운드(약 1355억원) 이상의 가치가 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손흥민을 데려간다는 이적설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의아해했다.

벤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와 손흥민 중 누구를 선택하겠냐는 질문에 "난 오직 손흥민이다"라고 답했다.


매체는 "위고 요리스와 케인이 떠난 뒤 토트넘의 주장 완장을 찰 사람은 단 1명뿐이었다. 손흥민은 팬들뿐 아니라 라커룸에서도 사랑을 받는 선수다"라고 전했다.

다만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릴 가능성은 낮게 예상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팀을 위해 해온 것들, 지금껏 넣은 골 등 업적을 보면 조만간 우승컵을 들어올려야 마땅하다. 하지만 토트넘의 우승은 손흥민에게 희망 고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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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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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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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 /AFPBBNews=뉴스1
손흥민은 지난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어느덧 9시즌을 뛰고 있다. 하지만 팀을 떠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최근 토트넘과 재계약 협상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최근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손흥민이 이미 재계약에 관해 토트넘과 대화를 시작했다. 곧 공식 협상에 돌입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31세가 된 손흥민은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팀들과 광범위하게 연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이는 타 구단들의 어떤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고 재계약에만 집중하고 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기간은 내년 6월까지다. 여기에 1년 연장 옵션이 있어 2026년 6월까지 토트넘에서 뛸 수 있어 계약이 2년 남은 셈이다. 하지만 토트넘은 팀의 상징과도 같은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어 계약 기간을 더 연장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매체는 "손흥민은 지난 여름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뒤 토트넘의 주득점원으로 떠올랐다"며 "토트넘은 손흥민을 위한 새로운 논의를 곧 시작할 것이다. 이미 비공식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도 최근 "토트넘은 사우디 알 이티하드의 관심을 받는 손흥민과 재계약 논의를 시작한 준비가 돼 있다"며 "토트넘 구단 고위층은 손흥민과 재계약에 관한 예비 협상에 나섰다. 이제 손흥민 측과 계약 연장에 대해 공식 미팅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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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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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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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 /AFPBBNews=뉴스1
최근 사우디의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소식과 맞물려 토트넘과 재계약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지난 달 이적시장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풋볼트랜스퍼'는 손흥민과 살라의 사우디 동반 이적 가능성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매체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의 영입에 열중할 것이다"라며 "손흥민과 함께 살라에게도 관심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당시 영국 '팀토크'도 "리버풀과 재계약을 초조하게 기다리는 살라가 손흥민과 함께 사우디의 영입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어 "알 이티하드는 살라의 대한 관심을 되살렸다. 살라와 짝을 이뤄 뛸 또 다른 EPL 슈퍼스타 손흥민도 영입하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알 이티하드는 손흥민과 살라를 발롱도르 수상자인 카림 벤제마의 대체자로 점찍었다. 더불어 브라질 공격수 호마리뉴도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매체는 손흥민이 토트넘과 내년까지 계약이지만 토트넘이 2년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할 경우 팀을 떠나는 것을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다고 예상해 눈길을 끌었다.

알 이티하드가 꿈꾸는 이상적 라인업은 '우 살라-좌 손흥민'이다. 매체는 "알이티하드는 왼쪽 측면에 손흥민, 오른쪽 측면에 살라를 배치하고 득점왕이자 모로코 공격수 압데라자크 함달라를 최전방에 내세우는 라인업을 원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영입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매체는 "토트넘과 리버풀은 주축이자 스타 선수를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다. 손흥민과 살라 모두 계약이 1년 남았기 때문에 높은 가격표가 붙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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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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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오른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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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의 사우디 이적설은 지난 시즌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난해 여름 알이티하드가 손흥민에게 연봉 3000만 유로(약 420억원)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적설이 불거질 때면 "내 꿈은 EPL에서 계속 뛰는 것"이라며 직접 일축했다.

지난해 6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페루의 친선전에서 사우디 이적설에 대해 질문을 받은 손흥민은 "사실 내가 어떻게 말해도 이야기가 나오겠지만 나는 아직 사우디에 갈 준비가 안 돼 있다"고 답했다. 이어 "나는 아직 EPL이 좋고 할 일이 많이 남았다"면서 "지금 돈은 중요하지 않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고 자부심을 갖는 게 가장 중요하다. EPL로 돌아가서 다음 시즌을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기성용이 과거 인터뷰했던 내용을 언급하며 이적 의사가 없음을 강조했다. 그는 "과거 (기)성용이 형이 EPL에서 뛰던 시절에 중국 팀의 거액 이적을 거절하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고 한 적이 있다. 나도 돈보다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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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오른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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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가운데).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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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이 토트넘과 EPL을 떠날 가능성이 없어보이지만 알 이티하드는 이번 여름 계속 영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팀의 상징과 같은 선수를 쉽게 넘겨줄 생각이 없는 토트넘도 손흥민과 '재계약 카드'를 준비했다.

현재 토트넘에서 최고 수준인 손흥민의 주급도 더 인상될 예정이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에서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 1000만원)를 받는다. 하지만 재계약에 따른 주급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최근 영국 복수 매체들은 토트넘 최고 선수인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커리어를 마치고 싶어하며 이에 토트넘도 '엄청난' 연봉 인상이 포함된 거액의 재계약을 맺을 준비가 됐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블시리오 로마노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 라커룸에서 만장일치에 가까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면서 "주장 손흥민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향하는 구단 방향성에 흥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축구 인생 남은 커리어를 토트넘에서 보내고 싶은 손흥민의 바람을 새로운 재계약이 실현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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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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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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