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원태인, SD 강타선 상대 2이닝 KKK 무실점 깜짝투! 환상 체인지업 ML서도 통했다 '스스로 뿌듯 미소까지' [고척 현장]

고척=김우종 기자 / 입력 : 2024.03.1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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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이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역투하고 있다.
원태인이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강타자들을 상대로 무실점 깜짝 위력투를 펼쳤다. 김하성에 안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샌디에이고의 내로라하는 강타자들을 상대로 자신의 투구를 마음껏 펼쳤다.

원태인은 1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연습경기에서 팀 코리아의 두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 2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총 투구수는 49개. 그중 스트라이크는 27개였다.


이날 삼성 라이온즈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은 팀이 0-1로 뒤진 3회말 선발 문동주의 뒤를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원태인은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상대로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그렇지만 후속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1루 땅볼로 유도하며 선행 주자를 아웃시켰다.

다음 타자는 샌디에이고의 정신적 지주 매니 마차도. 여기서 원태인의 구종 선택이 빛났다. 초구와 2구째는 모두 볼. 이어 3구째 체인지업을 뿌렸는데, 마차도의 방망이가 그대로 헛돌았다. 순간, 원태인이 미소를 지었다. 4구째는 파울. 5구째 역시 포심 패스트볼이 파울로 연결됐다. 이어 6구째. 이번에도 원태인이 뿌린 회심의 낮은 체인지업에 마차도의 배트가 다시 한번 헛돌았다. 재차 원태인은 마치 뿌듯한 듯 미소를 지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다음 타자는 '하성킴' 김하성. 원태인 상대로 KBO 리그에서는 8타수 무안타로 약했던 김하성이었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를 공략해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쳐냈다. 이 사이 크로넨워스는 3루까지 갔다. 그렇지만 원태인은 실점하지 않았다. 주릭슨 프로파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몸쪽 패스트볼을 뿌리며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닝 종료.


그리고 여전히 팀이 0-1로 뒤지고 있던 4회말. 이번에도 원태인이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루이스 캄푸사노를 포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쉽게 1아웃을 잡았다. 계속해서 타일러 웨이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낸 원태인. 풀카운트에서 던진 6구째 결정구는 한가운데 포심 패스트볼이었다. 다음 타자는 잭슨 메릴. 원태인이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허용했다. 원태인은 후속 잰더 보가츠를 상대해 역시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으나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위기는 여기까지였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1루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실점 없이 이날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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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이 3회 역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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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원태인 상대로 3회 안타를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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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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