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못 차잖아, 동료 공은 대체 왜 뺏었나" 실축 후 역대급 비난 '우수수'... 홈팬 야유+굴욕적 기록도 남겼다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3.1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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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공격수 라힘 스털링. /AFPBBNews=뉴스1
페널티킥 실축 후폭풍이 너무 거세다. 첼시 공격수 라힘 스털링(30)에 대한 비난이 끊이질 않는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9일(한국시간) "앨런 시어러(54)는 첼시와 레스터 시티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스털링을 비난했다. 마이카 리차즈(36)의 변호에도 분노를 참지 못했다"라고 조명했다.


첼시는 지난 17일 홈구장인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의 레스터와 FA컵 경기에서 맞붙었다. 1-0으로 앞서던 첼시는 페널티킥 기회를 맞았지만, 스털링의 실축으로 두 골 차로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해당 장면을 분석한 '데일리 메일'은 "첼시의 페널티킥 지정 키커인 콜 파머(22)는 페널티 스팟에 공을 놓을 준비를 했다. 하지만 스털링이 파머의 손에 있는 공을 가져갔다"라고 설명했다. 스털링은 본인이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공은 상대 골키퍼 다리에 걸리고 말았다.

'데일리 메일'은 스털링의 결정이 다소 이해할 수 없다고 봤다. 파머는 2023~2024시즌 5개의 페널티킥을 모두 넣었다. 스털링은 레스터전 실축으로 통산 9개의 페널티킥 중 5개를 놓쳤다. 굴욕적인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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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털링이 상대 선수의 태클에 쓰러지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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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되어 나오는 스털링(오른쪽)을 안아주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운데) 감독. /AFPBBNews=뉴스1
이를 본 시어러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 화가 난다. 왜 파머에게서 공을 뺏었는지 모르겠다. 파머는 5개 중 5개를 모두 넣지 않았나"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파머는 자신감이 있어 보였다. 기록이 증명하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리차즈는 스털링을 변호했다. 그는 "스털링은 자신감이 필요했다. 종종 부진한 스트라이커를 위해 페널티킥을 양보하기도 한다. 심지어 레스터와 홈경기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어러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오히려 리차즈의 발언을 반박했다. 그는 "그게 무슨 자신감인가. FA컵 8강 경기다. 다른 사람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것은 잊어야 한다. 페널티킥을 잘 차는 선수가 시도하는 것이 당연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털링의 페널티킥 실축 후 경기 중반 첼시는 레스터에 2-2 동점까지 허용했다. 후반전 연속골을 넣으며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스털링은 끝내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대신 투입된 노니 마두에케(22)가 후반 추가 시간 쐐기골을 넣었다.

이미 스털링은 레스터전 첼시 홈팬들에게 무수한 야유를 받았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스털링이 후반전 프리킥을 어이없는 슈팅으로 날려버리자 첼시 팬들은 욕설을 쏟아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1) 감독이 후반전 스털링 대신 미하일로 무드리크(23)를 교체하자 더욱 거센 야유를 퍼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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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은 스털링(등번호7)의 페널티킥이 골대 위를 넘어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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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치 시티전 스털링의 페널티킥이 골키퍼에게 막히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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