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논란' 전 야구선수 오재원, 마약 투약 혐의 긴급체포 '충격'

안호근 기자 / 입력 : 2024.03.19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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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원. /사진=스포티비 제공
전 야구 선수 출신 오재원(39)이 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체포돼 야구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뉴시스와 뉴스1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19일 오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오재원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10일 오재원과 함께 있던 여성의 신고로 그를 마약 투약 혐의로 임의동행해 조사했다. 당시엔 오재원과 여성 모두 마약 간이 시약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귀가했으나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이날 오재원을 전격 체포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현역 시절에는 두산 베어스에서만 뛰며 통산 1571경기에서 타율 0.267 1152안타 289도루 등 활약했다. 특유의 승부 근성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2015년과 2016년, 2019년 두산에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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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논란의 중심에 서며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던 오재원. /사진=뉴스1
그러나 은퇴 후 많은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해설위원으로 활동을 시작한 오재원은 지난해 6월 삼성 라이온즈 양창섭이 SSG 최정을 몸에 맞는 공을 내보낸 것을 두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빈볼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경기를 중계하던 오재원 해설위원은 사구 직후 "이건 대놓고 때린 것이다. 옷에 스친 게 다행이다. 저는 이런 상황을 가장 싫어한다"면서 양창섭이 1루에 나간 최정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하자 "지고 있는 상황에, 이건 사과할 필요도 없다. 던지자마자, (아니) 전부터 이상했다. 제가 좋게 넘어가려고 했는데, 대놓고 때린 것이다. 최정이 모를 리가 없다"고 말했다.

이후엔 양창섭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감정싸움을 벌였고 노골적인 비난과 손가락 욕 등을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했다.

앞서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코리안특급' 박찬호를 상대로 "난 코리안특급을 매우 싫어한다"며 "한 번씩 해설하면서 바보로 만든 선수가 한두 명이 아니다. 그것에 대한 책임을 져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비난했는데 충분한 공감을 사지 못하고 역풍을 맞았다.

이후 다소 잠잠한 행보를 보이던 오재원은 이번엔 더욱 큰 파장의 중심에 서며 야구계와 야구 팬들에게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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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에서 현역 생활을 했던 오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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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근 |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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