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도 놀란' 19세 투수 전격 개막전 합류! KBO 개막 엔트리 발표... 신인 13명 포함→'42세' 3인방도 간다 [공식발표]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4.03.2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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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연. /사진=뉴스1
메이저리그(MLB) 타자들을 놀라게 했던 구위를 뽐낸 두산 베어스의 신인 투수 김택연(19)이 개막 엔트리에 들어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2일 오후 4시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개막전 엔트리'를 발표했다. 올해 개막전은 오는 23일 오후 2시에 잠실(한화-LG), 인천(롯데-SSG), 창원(두산-NC), 수원(삼성-KT), 광주(키움-KIA)에서 동시 시작한다.


개막 엔트리에서 항상 주목받는 건 신인선수 합류 여부다. 올해는 총 7팀에서 13명의 루키가 개막전 엔트리에 들었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이 바로 김택연이다. 인천고 출신의 김택연은 지난해 9월 열린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두산의 지명을 받았다. 지난해 고교 투수 중 최고의 제구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들은 그는 특히 지난해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선 결승전까지 5일 연속 마운드에 오르는 투혼을 발휘해 팀에 동메달을 안겼다.

올해 시범경기 3경기에 등판한 김택연은 승패 없이 2세이브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3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볼넷 1개만을 내주는 동안 삼진은 4개를 잡아냈다. 시속 150km를 넘나드는 패스트볼에 타자들은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특히 김택연의 진가는 최근 열렸던 야구 국가대표팀과 LA 다저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평가전에서 빛이 났다. 그는 지난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다저스와 경기에서 2-4로 뒤진 6회말 등판해 ⅔이닝 동안 2개의 삼진만 솎아내는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2021년 실버슬러거 수상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지난해 신인왕 3위 제임스 아웃맨을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최고 구속은 93.7마일(약 150.8㎞)까지 나왔다.


이에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이름은 기억이 안 나지만, 아웃맨에게 정말 멋진 피칭을 한 투수가 생각난다. 스트라이크 존 상단에 빠른 직구를 던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김택연에 대해 놀라움을 표현했다.

김택연 외에도 지난해 우승팀 LG 트윈스는 투수 정지헌과 외야수 김현종, 준우승팀 KT 위즈는 투수 원상현을 등록했다. 이외에도 박지환(SSG 랜더스), 전미르(롯데 자이언츠), 황영묵(한화 이글스), 김연주, 김윤하, 손현기, 전준표, 고영우, 이재상(이상 키움 히어로즈)이 엔트리에 들었다. 키움은 5명의 신인을 등록시켰다.

'올드보이'의 합류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리그 최고령인 1982년생 3인방이 모두 엔트리에 들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하는 SSG 랜더스 추신수(7월 13일생)는 이틀 차이로 최고령 선수가 됐다. 또한 삼성 라이온즈의 뒷문을 책임질 오승환(7월 15일생), 23년 동안 뛴 SSG를 떠나 한화 이글스로 이적하는 김강민(9월 13일생)도 개막전부터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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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BO 리그 개막전 엔트리. /표=KB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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