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볼수록 대단해, 막아도 득점할 수 있어"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도 인정... 챔프전 첫 경기 '빅뱅'[수원 현장]

수원=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3.2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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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
상대 감독도 인정한 핵심 중 핵심이다. 강성형(55) 현대건설 감독은 경계 대상 1순위로 김연경(36)을 꼽았다.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은 28일 오후 7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3~2024시즌 V-리그 챔피언결정전 첫 경기에서 맞붙는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강성형(55) 감독은 상대 핵심 선수인 김연경(36)에 대해 "굳이 막는다고 막을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 영상을 보면 볼수록 대단하더라. 눈이 4개 달렸나 싶었다"라며 "김연경은 막아도 득점을 할 수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정규리그에서 1위를 차지한 현대건설은 챔피언결정전으로 직행했다. 지난 16일 페퍼저축은행전 이후 10일 넘게 여유가 있었다. 강성형 감독은 "6라운드까지 체력적인 부담이 있었다. 회복을 잘 했다. 부상 선수가 있어 전체 훈련을 하기는 어려웠다. 약점인 서브와 리시브를 신경 썼다. 얼마나 연결을 잘 하는지, 서브 공략을 잘해야 할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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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형 현대건설 감독. /사진=한국배구연맹
상대 흥국생명은 플레이오프 3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정관장을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라왔다. 이틀 만에 현대건설과 경기를 치르게 됐다. 강성형 감독은 "마지막도 5세트 가기를 바랐다. 3경기까지 간 건 좋았지만, 마지막에는 좋지 않더라"라며 웃었다. 흥국생명은 지난 26일 정관장과 경기에서 셧아웃 완승했다.


흥국생명은 지난해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왔다. 현대건설은 플레이오프까지 갔다. 강성형 감독은 "집중력이 중요하다. 선수들이 긴장을 풀어야 한다"라며 "지난해 플레이오프도 치러봤다. 좋은 경험이었을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경기를 잘 치르자고 했다. 선수들에게 마음껏 즐기라고 했지만, 쉽지는 않을 것이다. 잘해보자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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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KOVO)
이에 맞서는 마르첼로 아본단자(54) 흥국생명 감독은 "오늘 밤부터 챔피언결정전이 시작된다. 짧으면서도 길기도 한 것 같다. 긴 시즌을 치르고 챔피언결정전에 와 기쁘다. 선수들이 즐겼으면 좋겠다. 특히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즐겼으면 하다"라고 챔피언결정전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소 빡빡한 일정 속에 치러지는 경기다. 흥국생명은 22일부터 이틀에 한 번 꼴로 경기를 치렀다. 아본단자 감독은 "현대건설전에 앞서 훈련을 진행하기 어려웠다"라며 "어제는 회복 훈련에 중점을 뒀다. 아침에 한 시간 정도 훈련한 것이 전부다. 상대 영상은 봤다. 선수들이 집중해서 경기에 임했으면 하다"라고 알렸다.

선수들의 체력 문제에 대해서는 "게임 리듬 자체는 괜찮다. 선수들의 체력이 관건이다. 팀에 집중력을 강조했다"라고 말했다.

V-리그 챔피언결정전은 5전 3선승제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사상 첫 역스윕(승승패패패)을 당하며 한국도로공사에 우승을 내줬다. 올 시즌 V-리그 정규리그 우승팀 현대건설은 8시즌 만의 챔피언결정전 정상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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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이 동료들을 독려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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