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마 37점 맹폭' 현대건설, 챔프전 첫 경기 흥국생명 제압! 풀세트 접전 끝 짜릿한 역전승... 김연경 23점 분전 [챔피언결정전 1차전 현장 리뷰]

수원=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3.2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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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배구 챔피언 결정전 현대건설 대 흥국생명 전이 2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현대건설 양효진이 공격을 성공시킨 후 기뻐하고 있다. / 수원=김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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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배구 챔피언 결정전 현대건설 대 흥국생명 전이 2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현대건설 양효진의 블로킹 위로 강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 수원=김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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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배구 챔피언 결정전 현대건설 대 흥국생명 전이 2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작전타임 때 선수들에게 지시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 수원=김진경 기자
홈팀 현대건설이 챔피언결정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28일 오후 7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시즌 V-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풀세트 접전(18-25, 14-25, 25-20, 25-20, 16-14) 끝에 흥국생명을 이겼다.


5전 3선승제인 챔피언결정전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한 팀은 현대건설이 됐다. 2차전은 같은 장소에서 2일 뒤 열린다.

모마가 양 팀 최다인 37득점을 몰아쳤다. 김연경은 23점을 기록했다. 윌로우와 레이나는 각각 21점과 20점을 기록했다.

1세트 초반 분위기는 흥국생명이 잡았다. 레이나가 오픈과 블로킹 성공을 더하며 기세를 잡았다. 스코어가 6-2까지 벌어졌다. 현대건설도 만만찮았다. 양효진의 오픈과 위파위의 오픈 성공으로 9-11까지 따라왔다.


흥국생명에서는 윌로우가 점점 힘을 냈다. 백어택과 퀵오픈 공격이 연달아 꽂혔다. 흥국생명이 20-14로 앞서나갔다.

1세트 승부처에서는 김연경의 집중력이 빛났다. 오픈 공격을 연달아 두 번 성공한 데 이어 모마의 백어택을 블로킹으로 받아쳤다. 1세트는 흥국생명이 25-18로 가져갔다.

윌로우가 1세트에서 8점을 몰아치며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김연경과 레이나가 각각 4점씩 보탰다. 현대건설은 양효진과 모마가 5점씩을 올리며 반격했지만, 세트를 따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세트 초반은 팽팽했다.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김수지와 이다현이 한 차례씩 속공을 주고받았다.

점점 흥국생명 쪽으로 경기가 기울었다. 현대건설의 오픈 공격이 연속으로 상대 코트 밖으로 떨어졌다. 리시브도 계속 흔들렸다.

격차는 더 벌어졌다. 윌로우와 레이나의 퀵오픈이 연속 성공했다. 2세트 흥국생명이 16-8로 크게 앞서나갔다.

흥국생명이 2세트 승기도 확 잡았다. 현대건설은 위파위의 퀵오픈마저 이원정의 블로킹에 막혔다. 김연경은 모마의 백어택을 블로킹으로 마무리했다. 양효진의 서브 범실로 2세트가 끝났다. 흥국생명이 25-14로 2세트마저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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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배구 챔피언 결정전 현대건설 대 흥국생명 전이 2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이 이주아의 실수에 미소 짓고 있다. / 수원=김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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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배구 챔피언 결정전 현대건설 대 흥국생명 전이 2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1세트에서 결정적인 블로킹을 성공시킨 후 횐호하고 있다. / 수원=김진경 기자
현대건설은 계속된 범실에 발목을 잡혔다. 2세트 기준 13개를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5개로 비교적 적었다.

3세트 초반에는 현대건설이 리드를 잡았다. 5-5로 팽팽하던 찰나 양효진의 속공과 위파위의 블로킹 성공으로 7-5가 됐다.

현대건설의 본격적인 반격이 시작됐다. 모마와 위파위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현대건설이 12-8로 3세트 분위기를 올렸다.

흥국생명은 13-15로 두 점 차까지 따라왔다. 하지만 테크니컬 타임아웃 이후 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두 팀 모두 3세트 승리 의지가 강했다. 흥국생명도 점점 집중력이 올라왔다. 레이나의 퀵오픈이 성공한 데 이어 모마의 오픈 아웃까지 나오며 16-18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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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배구 챔피언 결정전 현대건설 대 흥국생명 전이 2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수원FC 이승우가 현대건설을 응원하며 관전하고 있다. / 수원=김진경 기자
모마가 세트 분위기를 다시 뒤집었다. 양효진의 블로킹 성공에 이어 모마의 스파이크 서브가 그대로 흥국생명 코트에 꽂혔다.

현대건설은 끝내 3세트 흥국생명의 맹추격을 뿌리쳤다. 3세트는 25-20으로 현대건설이 챙겼다.

4세트 초반에는 김연경의 맹폭이 이어졌다. 오픈과 시간차 성공으로 기선을 잡았다. 현대건설도 물러서지 않았다. 모마가 연달아 4득점을 책임지며 점수를 뒤집었다.

체력이 부친 탓인지 점점 실책성 플레이가 늘어났다. 두 팀 모두 콜 미스로 실점을 범했다. 양 팀 감독 모두 선수들을 향해 소리치는 등 크게 아쉬워했다.

세트 포인트로 갈수록 경기 양상이 치열해졌다. 김연경의 오픈과 김수지의 블로킹이 연달아 성공했다.

홈팀 현대건설이 기어의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4세트를 25-20으로 이겼다. 세트 스코어 2-2로 경기가 팽팽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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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배구 챔피언 결정전 현대건설 대 흥국생명 전이 2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현대건설 정지윤이 흥국생명 이주아의 블로킹을 피해 강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 수원=김진경 기자
5세트 포문은 김연경이 열었다. 현대건설은 모마의 득점으로 따라붙었다.

2-2였던 5세트에서 윌로우의 연속 득점이 터지며 흥국생명이 4-2로 격차를 벌렸다. 현대건설은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불렀다.

흥국생명은 레이나의 퀵오픈과 이주아의 블로킹 성공으로 10-6으로 앞서나갔다. 현대건설은 모마의 연석 득점으로 9-11까지 추격했다.

접전이 이어졌다. 김연경의 퀵오픈이 나간 데 이어 한미르의 서브 성공으로 13-12로 현대건설이 역전했다. 흥국생명에서는 김연경의 퀵오픈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듀스 상황에서 모마의 스파이스 서브가 꽂혔다. 윌로우의 오픈 공격은 아웃됐다. 현대건설이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했다.

오는 30일에는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챔피언결정전 2차전이 열린다. 흥국생명은 통산 다섯 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린다. 현대건설은 8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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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배구 챔피언 결정전 현대건설 대 흥국생명 전이 2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1세트에서 결정적인 블로킹을 성공시킨 후 횐호하고 있다. / 수원=김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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