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맨유에서 경질? 계속 떠들어봐' 후임까지 거론되자 "무례한 일" 일갈... 텐 하흐 '분노 폭발'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3.30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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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 감독. /AFPBBNews=뉴스1
에릭 텐 하흐(5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도 본인을 둘러싼 소문을 알고 있었다. 본인의 후임 이름까지 흘러나오자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영국 매체 'BBC'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54) 감독의 맨유 사령탑 부임설에 "완전히 무례한 일"이라고 답했다.


맨유는 새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이네오스 그룹의 짐 래트클리프 경이 맨유를 인수했다. 영국 'BBC'와 '스카이스포츠' 등은 맨유가 신임 구단주 체제에서 팀을 전면 개편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때문에 최근 성적이 좋지 않은 텐 하흐 감독의 경질설이 연일 보도되고 있다.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3위로 마쳤지만, 텐 하흐 감독의 맨유는 2023~2024시즌 중반기가 넘어간 현재 6위를 기록 중이다. 28번의 리그 경기에서 무려 11패를 당했다.

이미 차기 사령탑 이름도 여럿 거론되고 있다. 이에 텐 하흐 감독은 "맨유는 항상 클럽과 감독, 선수들 주변에 소란과 소문이 난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팀에 집중하고 있다. 경기력 향상에 몰두하고 있다. 저는 경질설을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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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에게 전술 지시하는 텐 하흐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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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시포드(오른쪽)가 텐 하흐 감독의 지시를 듣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어 "소문에 익숙해지면 어느 순간 무뎌진다. 선수들도 괜찮고, 나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한배를 탔다. 좋은 경기 결과를 얻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심지어 'BBC'에 따르면 게리 오닐(41) 울버햄튼 원더러스 감독도 맨유 차기 사령탑 후보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오닐 감독은 해당 소문을 부인했다.

2023~2024시즌 초반 유독 부진했던 맨유는 1월부터 점점 힘을 내고 있다. 위건 애슬레틱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 경기를 시작으로 11승 1무 2패를 거뒀다. 특히 A매치 휴식기 직전 리버풀과 FA컵 8강 경기에서는 연장 승부 끝에 4-3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텐 하흐 감독의 경질설은 꽤 오래 이어진 바 있다. 이달 초 '유로스포츠'는 "맨유 선수들은 텐 하흐 감독이 떠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라며 "맨유 수뇌부는 전 첼시 감독인 그레이엄 포터(49)를 가장 선호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4월 첼시에서 경질된 뒤 무적 상태다"라며 "그는 여전히 잉글랜드 내에서 지도력과 선수 기량 향상 능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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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 하흐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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