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텐 하흐 감독. /AFPBBNews=뉴스1 |
영국 매체 'BBC'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54) 감독의 맨유 사령탑 부임설에 "완전히 무례한 일"이라고 답했다.
맨유는 새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이네오스 그룹의 짐 래트클리프 경이 맨유를 인수했다. 영국 'BBC'와 '스카이스포츠' 등은 맨유가 신임 구단주 체제에서 팀을 전면 개편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때문에 최근 성적이 좋지 않은 텐 하흐 감독의 경질설이 연일 보도되고 있다.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3위로 마쳤지만, 텐 하흐 감독의 맨유는 2023~2024시즌 중반기가 넘어간 현재 6위를 기록 중이다. 28번의 리그 경기에서 무려 11패를 당했다.
이미 차기 사령탑 이름도 여럿 거론되고 있다. 이에 텐 하흐 감독은 "맨유는 항상 클럽과 감독, 선수들 주변에 소란과 소문이 난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팀에 집중하고 있다. 경기력 향상에 몰두하고 있다. 저는 경질설을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선수들에게 전술 지시하는 텐 하흐 감독. /AFPBBNews=뉴스1 |
래시포드(오른쪽)가 텐 하흐 감독의 지시를 듣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심지어 'BBC'에 따르면 게리 오닐(41) 울버햄튼 원더러스 감독도 맨유 차기 사령탑 후보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오닐 감독은 해당 소문을 부인했다.
2023~2024시즌 초반 유독 부진했던 맨유는 1월부터 점점 힘을 내고 있다. 위건 애슬레틱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 경기를 시작으로 11승 1무 2패를 거뒀다. 특히 A매치 휴식기 직전 리버풀과 FA컵 8강 경기에서는 연장 승부 끝에 4-3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텐 하흐 감독의 경질설은 꽤 오래 이어진 바 있다. 이달 초 '유로스포츠'는 "맨유 선수들은 텐 하흐 감독이 떠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라며 "맨유 수뇌부는 전 첼시 감독인 그레이엄 포터(49)를 가장 선호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4월 첼시에서 경질된 뒤 무적 상태다"라며 "그는 여전히 잉글랜드 내에서 지도력과 선수 기량 향상 능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텐 하흐 감독.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