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강경준 불륜 소송, 합의는 사라졌다..침묵과 고통의 101일[종합]
법원, 조정 안하기로 결론..이혼 소송 전환될수도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4.04.05 08:00배우 강경준의 불륜 소송이 조정이 아닌 원래의 손해배상 소송으로 돌아올 전망이다. 강경준은 여전히 침묵 중이고, 강경준을 고소한 A씨의 선처 의사는 전혀 없는 듯하다.
A씨는 2023년 12월 23일 강경준에 대해 서울중앙지방법원을 통해 5000만원 상당의 상간남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하며 충격을 안겼다. A씨는 강경준을 아내와 불륜을 저지른 상간남으로 지목, "강경준이 고소인 아내 A씨가 유부녀인 걸 알면서도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라고 주장했고 이어 공개된 강경준의 문자메시지에서 B씨가 "보고 싶다"고 말하자 "안고 싶네"라고 답하고 B씨의 애칭을 언급하며 "사랑해"라고 답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파장이 커졌다.
A씨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강경준을 상대로 아내와 불륜을 저지른 상간남으로 지목하고 강경준이 A씨 아내가 유부녀인 걸 알면서도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당시 강경준 소속사였던 케이스타글로벌이엔티는 "소장 받은 걸 확인했다"라면서도 "서로 오해의 소지가 있다"라고 해명했었고 강경준이 출연 중인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작진은 "현재 강경준과 관련 기촬영분이 없으며, 현재까지 촬영 계획이 없던 상황"이라며 "향후 촬영 계획은 본 사건이 완전히 해결된 후에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직후 A씨 아내와 강경준이 주고받은 것으로 보이는 충격적인 문자 내용이 공개되자 케이스타글로벌이엔티는 "회사 내부에서 (유부녀와 대화 내용 관련) 기사를 확인하려고 했으나 배우 개인 사생활이라 답변할 부분 없다"라며 "강경준은 2023년 10월 저희와 전속계약이 만료돼 '슈퍼맨이 돌아왔다' 스케줄을 진행하는 동안 서포트하며 전속계약 연장에 관하여 논의 중이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번 사건이 발생함으로써 사건 해결 전까지 전속계약 연장논의를 중단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에 더해 강경준 아내 장신영이 이번 사안으로 굉장히 충격을 받고 감정적으로 격해져서 눈물을 흘렸다는 비하인드와 강경준이 변호인을 선임하고 A씨와 합의를 시도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과 분양대행업체에서 함께 일하며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진 강경준과 A씨 아내가 보도 직후 잠적했다는 소식도 이어지기도 했다.
SNS를 닫고 침묵을 이어갔던 강경준은 지난 1월 29일 법원에 총 3명의 법률대리인을 앞세운 소송위임장을 제출하며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강경준의 소송위임장 제출은 1차적으로는 더 이상의 법적 불리함을 피하기 위한 조치였다. A씨는 소장 접수 이후 강경준을 향한 서증을 지난 3일 도달하게 했다. 이로부터 30일 이내에 강경준이 답변하지 않을 경우 재판부 재량으로 변론 없이 판결선고가 지정되고, 원고의 청구 인정으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었고 원고가 제출한 서증은 서면 증거로 강경준의 불륜 및 상간과 관련한 증거가 담겨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소송위임장 제출은 법적 불리함을 피하려는 의도로 1차적인 대응에 나섬으로써 일단은 자신을 향한 의혹에 대해 스스로는 말을 아끼면서 불륜이 아니라는 것임을 피력하기 위한 시간끌기의 목적으로도 해석이 가능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09민사단독은 이 소송에 대해 조정회부결정을 내리고 조정사무수행일을 4월 17일로 예고했다. 조정사무수행일이란 재판이 아닌 원만한 협의를 통한 사건 해결을 위해 양 당사자가 직접 만나 조정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기일을 뜻한다.
하지만 A씨는 일찌감치 이 조정사무수행일에 참석하지 않을 것임을 불출석사유서로 드러냈다.
이어 A씨는 조정사무수행일을 앞두고 소송이송신청서를 내며 합의는 절대 없음을 천명했다. A씨가 소송이송을 요청한 것과 관련, A씨의 이혼 소송 가능성도 제기되기도 했다. A씨가 자신의 아내와 강경준 간의 불륜을 지목하며 결국 이혼 소송에 돌입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론도 가능해 보인다.
그리고,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103-3단독(조정)은 이 소송의 조정사무수행일을 연기하고 지난 2일 조정을하지아니하는결정(조정부적당)을 내렸다.
민사조정법 제26조에 따르면 조정담당판사는 사건이 조정을 하기에 적당하지 않다고 인정하거나 당사자가 부당한 목적으로 조정신청을 한 것임을 인정한 경우 조정을 하지 않는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또한 이 결정에 대해 불복 신청도 할수 없다.
설사 이의제기 가능성이 있더라도 현재로선 합의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강경준은 지난 2018년 장신영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이들은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 ,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가족 예능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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