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대굴욕' 홈인데 0-3 참패라니, 1000억 공격수 원흉 지목... 아탈란타에 지면서 유로파 탈락 위기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4.04.1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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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에 빠진 리버풀 수비수 조 고메즈.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리버풀이 홈에서 굴욕적인 참패를 당했다. 동시에 유로파리그 탈락 위기에 내몰렸다.

리버풀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아탈란타(이탈리아)와 홈경기에서 0-3으로 크게 패했다. 이로써 리버풀의 4강 진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지만 8강에서 도전을 멈출 가능성이 높다.


리버풀이 4강 기적을 만들기 위해선 오는 19일 아탈란타 원정에서 열리는 8강 2차전에서 4골차 승리를 거둬야 한다. 최소 90분 안에 3골차 리드를 따내야 연장 승부라도 끌고 갈 수 있다.

리버풀이 홈 안필드에서 패한 것은 무려 1년 2개월 만이다. 지난 해 2월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패한 뒤 오랜만에 악몽이 되살아났다. 또 리버풀은 홈 33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었는데, 아탈란타에 발목이 잡혀 좋은 기록이 깨졌다.

리버풀의 포메이션은 4-3-3이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다윈 누네스, 코디 각포, 하비 엘리엇이 스리톱으로 나섰다. 커티스 존스, 엔도 와타루, 알렉시스 맥앨리스터가 중원을 조율했다. 포백은 콘스탄티노스 치미카스, 버질 반다이크, 이브라히마 코나테, 조 고메스, 골키퍼는 퀴빈 켈러허였다.


그렇다고 주전 선수들이 안 나온 것도 아니었다. 핵심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를 비롯해 도미닉 소보슬라이, 앤디 로버트슨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됐다. 디오고 조타, 루이스 디아스도 교체로 들어갔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을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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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찬스를 놓친 리버풀 공격수 다윈 누네스(오른쪽). /AFPBBNews=뉴스1
리버풀의 '1000억 공격수' 누네스가 참패 원흉으로 지목됐다. 이날 4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골로 연결하는데 실패했다. 무엇보다 전반 15분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존스가 절묘한 스루패스를 찔러주었고 누네스도 침투에 성공해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다. 하지만 누네스의 슈팅이 부정확했다. 골키퍼의 키를 넘긴다는 것이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누네스를 향해 혹평이 쏟아졌다. 영국 90MIN는 이날 누네스의 평점으로 4를 매겼다. 결정적인 실책을 범한 골키퍼 켈러허, 부진했던 고메스와 함께 가장 낮은 평점이었다. 이와 함께 90MIN는 "지난 시즌의 누네스처럼 보였다. 교체로 나가기 전까지 많은 기회를 놓쳤다"고 지적했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의 평점도 6.01에 불과했다. 풋몹의 평점은 6.0, 소파스코어의 평점도 6.7에 불과했다.

하지만 다른 리버풀 선수들도 부진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대체불가 에이스 살라마저 90MIN 기준, 충격의 평점 5를 받았다. 또 "너무 많은 기회를 날렸다"고 꼬집었다. 후스코어드닷컴에서도 낮은 평점 6.01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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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아탈란타의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AFPBBNews=뉴스1
초반 리버풀에 운이 따르지 않았다. 누네스의 빅찬스 미스에 이어 전반 28분 엘리엇의 슈팅이 골대를 때렸다. 반면 아탈란타는 전반 38분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공격수 지안루카 스카마카가 다비데 자파코스타의 크로스를 받아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에도 아탈란타의 분위기였다. 후반 15분 스카마카의 추가골이 터졌다. 이번에는 샤를 데 케텔라에르의 크로스를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은 점수차를 좁히기 위해 라인을 끌어올렸다. 후반 34분 살라의 득점이 오프사이드로 선언됐다. 오히려 리버풀은 아탈란타에 쐐기골을 얻어맞았다. 후반 38분 리버풀은 공격을 진행하다가 볼을 빼앗겼다. 아탈란타 마리오 파샬리치가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멀티골을 넣은 스카마카에게 최고 평점 8.94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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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아탈란타 선수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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