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왼쪽)과 김민재. /사진=뉴시스 제공 |
김민재(왼쪽). /AFPBBNews=뉴스1 |
영국 축구전문 더 부트 룸은 18일(한국시간) "지난 해 여름 토트넘은 미키 반더벤을 영입하기 전 한국의 스타 김민재와 연결돼 왔다. 나폴리(이탈리아)에 입단하기 전부터 토트넘 이적설이 끊임없이 나왔다"며 "손흥민은 토트넘이 김민재를 영입하기를 간절히 원했다. 이제는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수비 보강이 필요하다. 앞서 안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센터백 영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 반더벤 주전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문제점도 존재한다. 로메로는 터프한 플레이 스타일상 출장정지 징계를 받을 때가 많고, 반더벤은 잦은 부상에 힘들어했다. 백업도 탄탄한 편이 아니다. '이적생' 라두 드라구신은 부진한 경기력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벤 데이비스도 센터백을 보고 있지만 원래 포지션은 풀백인 선수다.
올 시즌 토트넘은 센터백 문제에 풀백인 에메르송 로얄이 센터백을 맡기도 했다.
마침 좋은 영입 대상이 떠올랐다. 한국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다. 김민재는 최근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뮌헨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으나 지난 1월 2023 카타르 아시안컵을 다녀온 뒤 상황이 바뀌었다. 새롭게 뮌헨에 합류한 에릭 다이어가 주전 센터백을 차지했고, 네덜란드 수비수 마타이스 데리흐트와 선발 호흡을 맞추고 있다. 김민재는 지난 달 16강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라치오(이탈리아) 경기를 시작으로 4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민재는 지난 6일 리그 28라운드 하이덴하임전에서 모처럼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결국 지난 10일 UCL 8강 1차전 아스널 경기, 13일 쾰른전에 결장했다. 18일 아스널과 UCL 8강 2차전에 교체 출전했으나 출전시간 14분에 그쳤다. 이러한 상황에 김민재 이적설이 돌고 있다. 앞서 김민재는 이탈리아 인터밀란,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됐다.
또 김민재 이전 소속팀 나폴리 복귀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이탈리아 플래닛 나폴리는 "나폴리에서 짧지만 영광스러운 활약을 보여줘 나폴리 팬들에게 인기가 있는 한국 수비수 김민재는 뮌헨에서 계속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김민재는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빅매치에서도 벤치로 밀려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폴리 임대 이적은 김민재가 익숙한 클럽에서 커리어를 다시 시작하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민재(왼쪽)와 마누엘 노이어. /AFPBBNews=뉴스1 |
사실 토트넘의 김민재 영입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민재가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에서 뛸 때부터 김민재는 토트넘과 연결됐다. 하지만 번번이 이적이 구체화되지는 못했다. 이후 김민재는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거쳐 나폴리로 이적했다. 빅리그 입성 첫 시즌부터 나폴리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심지어 33년 만에 이뤄낸 나폴리 세리에A 우승까지 이끌었다. 빅클럽 관심이 쏟아진 탓에 토트넘은 다른 타깃으로 눈을 돌려야 했다. 그 사이 김민재는 뮌헨으로 향했다.
손흥민. /사진=토트넘 SNS |
경기에 집중하는 김민재(오른쪽).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