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왼쪽에서 두 번째) 감독이 19일 사직 KT전에서 심판진에 항의하고 있다. |
롯데 자이언츠는 1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퇴장 상황은 양 팀이 3-3으로 팽팽히 맞선 7회말에 나왔다. 먼저 7회말. 롯데가 1-3으로 뒤진 가운데, 선두타자 박승욱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윤동희는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이어 황성빈이 우월 적시 3루타를 친 뒤 김민수의 폭투를 틈타 홈까지 들어오며 3-3을 만들었다.
KT는 투수를 박시영으로 교체했다. 다음 타자는 전준우. 전준우는 4구째 중견수 방면 직선타를 날렸다. 그런데 KT 중견수 김병준이 포구에 실패한 채 흘리고 말았다. 이어 곧바로 공을 잡은 뒤 2루로 송구했고, 1루 주자 레이예스는 2루로 다시 향했으나 접전 끝에 아웃판정을 받았다.
김태형 감독이 항의 후 퇴장을 당하고 있다. |
사실 김 감독이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할 경우 퇴장당한다는 사실을 모를리 없었다. 팀은 앞서 8연패를 당한 뒤 전날(18일) LG를 상대로 천신만고 끝에 연패를 끊은 상황. 결국 김 감독이 퇴장을 불사하면서 선수단에 보다 강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항의를 강력하게 한 것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
김태형 롯데 감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