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스윙 99% 믿는다" 고군택, 연장 승부 끝 짜릿한 우승... 2년 연속 다승왕 정조준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4.2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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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 들고 활짝 웃는 고군택. /사진제공=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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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택. /사진제공=KPGA
고군택은 21일 경북 예천군 한맥CC(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파운더스컵 with 한맥 CC(총상금 7억원)에서 연장 승부 끝에 대회 정상에 올랐다.

마지막까지 접전이었다. 고군택은 이승택(29)과 동타(17언더파 271타)를 이뤄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고군택은 연장 첫 홀에서 파를 기록했다. 이승택은 보기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고군택은 우승 상금 1억 40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이승택은 준우승 상금 7000만 원을 획득했다.

KPGA 보도자료에 따르면 통산 4승째를 기록한 고군택은 "후반에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 힘들게 우승했다"라며 "최종라운드 18번 홀과 연장전 18번 홀에서 모두 버디를 못하게 돼 어렵게 우승한 것 같다. 그래도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이뤄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본인의 샷에 대해서는 "99% 내 스윙을 믿는다. 오늘도 샷이 괜찮았다"라며 미소지었다.


2년 연속 다승왕을 정조준한다. 지난 시즌 3승에 빛나는 고군택은 올 시즌 개막 두 번째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고군택은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는 공동 24위에 그치며 대회 연속 우승을 놓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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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에 입맞추는 고군택. /사진제공=KPGA
이번 대회에서 고군택은 매 라운드에서 선두를 놓치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승부처에 강한 면모를 또 발휘했다. 고군택은 3차례 연장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신한동해오픈에서도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 한 바 있다.

연장 우승에 유독 강한 고군택은 "항상 버디를 생각하고 연장전을 시작한다. 그러다 보니 매 샷 집중하게 된다. 오늘은 사실 이전 연장전보다 편했다. 경험이 쌓이는 것 같다. 연장전에서 좋은 기억을 많이 갖고 있는 만큼 우승했을 때를 떠올리면서 플레이한다"라며 "오늘 같은 경우는 이승택 선수가 잠정구를 계속 쳤다. 원구를 찾고 경기를 이어 나가는데 충분히 파를 할 수 있었기 때문에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고군택은 21일 열린 최종 라운드에서 5번과 8, 9, 10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13, 14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잠시 주춤했다. 이승택은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묶어내며 맹추격했다.

연장전에서 승부가 갈렸다. 이승택의 파 퍼트는 실패로 돌아갔다. 고군택은 파를 잡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이승택은 KPGA 입회 10년 만에 생애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연장 승부에서 패배하며 고배를 마셨다. 한편 '발달 장애 골퍼' 이승민(27·하나금융그룹)은 2라운드 공동 16위까지 기록하며 생애 첫 10위 진입을 노렸지만, 3라운드에서 2오버파를 기록하며 최종 성적 공동 49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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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택. /사진제공=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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