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오늘 홈런 칠 것 같다, 제 촉이 잘 맞아요" 사령탑 확신, 사직에서 '홈런 새 역사' 대기 중 [부산 현장]

부산=양정웅 기자 / 입력 : 2024.04.2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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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최정(왼쪽)이 23일 사직 롯데전에서 1회 초 2루타를 터트리고 있다.
전날 비로 인해 무산된 최정(37·SSG 랜더스)의 KBO 리그 통산 홈런 신기록 도전이 다시 시작된다.

SSG 랜더스는 24일 오후 6시 30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날 SSG는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박성한(유격수)-고명준(1루수)-이지영(포수)-박지환(2루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출격한다. 선발투수는 로버트 더거다.

부상에서 돌아온 최정이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지난 17일 문학 KIA전에서 1회 말 KIA 선발 윌 크로우의 시속 150km 투심 패스트볼에 옆구리를 강타당한 후 교체됐다. 최초 진단은 왼쪽 갈비뼈 미세골절이었으나, 하루 뒤 추가 검진 결과 갈비뼈 단순 타박 진단을 받았다. 1군 엔트리에 동행한 그는 23일 경기에서 선발에 복귀했다.

최정은 1회 초 첫 타석에서 롯데 선발 한현희에게 왼쪽 2루타를 때리며 찬스를 만들었고, 다음 타자 한유섬의 2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추가했다. 5일의 공백이 있었지만 타격감은 문제 없는 모습이었다.


이제 모두의 관심은 최정의 홈런 추가 여부에 달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정은 통산 467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었다. 이는 이승엽(48) 현 두산 베어스 감독의 통산 기록과 타이를 이루고 있다. 이 감독은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던 지난 2013년 6월 20일 인천 SK전에서 윤희상에게 3회 초 3점 홈런을 터트리며 양준혁이 가지고 있던 통산 최다 홈런(351홈런)을 넘어섰다.

최정은 2005년 5월 21일 인천 현대 유니콘스전에서 만 18세 2개월 23일의 나이로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듬해 12개의 홈런을 기록한 후 SK-SSG 한 팀에서만 지난 시즌까지 무려 18시즌 동안 단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고, 16일 인천 KIA전에서 9회 말 정해영에게 홈런을 때려내며 467홈런까지 이르렀다. 홈런을 하나 더 추가하면 19년 연속으로 기록이 늘어난다.

경기 전 이숭용 SSG 감독은 "돌아오자마자 변화구를 공략했다. (최)정이는 역시 정이다"고 전날 경기를 평가했다. 이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아까 물어보니까 괜찮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오늘 (최)정이가 칠 것 같지 않나요"라며 예측했다. 그는 "제 촉이 많이 맞는 편이다"며 "오늘은 (추)신수 2000안타도 나올 것 같다"고 과감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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