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측 "'뺑소니 혐의' 김호중 대체 섭외하라, 공식 답변 없으면 조처 예정" [전문]

최혜진 기자 / 입력 : 2024.05.16 16:50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김창현
가수 김호중이 뺑소니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KBS가 김호중이 출연할 예정이었던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김호중 & 프리마돈나' 주관사에 대체 출연자 섭외를 요구했다.

16일 KBS 측은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을 앞두고 일어난 최근의 사안과 관련해 주관사인 두미르에 양측의 계약에 따라 KBS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성실한 의무 이행을 촉구하고 5월 14일( 다음과 같은 내용을 최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미르는 KBS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조치를 이행하고 당초 출연 예정 협연자인 김호중을 대체한 출연자를 섭외해 공연을 진행해야 하며 기존 공연대로 진행 시엔 KBS 주최 명칭 및 로고 사용을 금지한다는 등의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KBS는 "20일 오전 9시까지두미르의 공식 답변이 없는 경우 양측의 계약에 따라 주최 명칭 사용 금지 등의 조처를 할 예정"이라며 "KBS와 두미르는 지난 3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에 KBS 주최 명칭 사용을 허용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고 전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진로 변경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호중 소속사 매니저가 경찰서를 찾아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으나, 경찰이 차량 소유주가 김호중인 것을 확인하고 사실 관계를 추궁해 김호중이 뒤늦게 자신이 운전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김호중의 음주 측정도 사고가 발생한 지 17시간이 지난 10일 오후 4시 30분께 이뤄졌다.

경찰은 김호중이 음주 운전을 했을 가능성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김호중의 차량 안에 달려 있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가 빠져 있던 것을 확인,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이런 가운데 김호중이 예정돼 있던 공연을 강행하기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김호중은 사건 이틀 후인 지난 11일~12일 고양체육관에서 진행된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공연을 마쳤다. 오는 18일~19일 창원 공연도 예정돼 있다. 23일~24일에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앞두고 있다.

다음은 KBS 공식입장 전문

5월 23일(목)~24일(금)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과 관련하여 KBS의 입장을 밝힙니다.

KBS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을 앞두고 일어난 최근의 사안과 관련하여 주관사인 ㈜두미르에 양측의 계약에 따라 KBS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성실한 의무 이행을 촉구하고 5월 14일(화) 다음과 같은 내용을 최고하였습니다.

㈜두미르는 KBS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조치를 이행하고 당초 출연 예정 협연자인 김호중을 대체한 출연자를 섭외하여 공연을 진행해야 하며 기존 공연대로 진행 시엔 KBS 주최 명칭 및 로고 사용을 금지한다는 등의 내용입니다.

KBS는 5월 20일 오전 9시까지 ㈜두미르의 공식 답변이 없는 경우 양측의 계약에 따라 주최 명칭 사용 금지 등의 조처를 할 예정입니다.

KBS와 ㈜두미르는 지난 3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에 KBS 주최 명칭 사용을 허용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기자 프로필
최혜진 | hj_622@mtstarnews.com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연예국 2팀 최혜진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