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사장→외인까지' 한화, 페냐 방출... 새 외인 영입 초읽기-산체스는 기다린다

안호근 기자 / 입력 : 2024.05.2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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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펠릭스 페냐(왼쪽에서 2번째)가 지난 15일 NC전 통증을 마운드에서 강판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가 감독, 사장에 이어 정든 외국인 투수와도 결별하게 됐다.

한화 이글스는 27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2022년 한화 유니폼을 입고 2시즌 동안 45경기에 나서 16승 15패 평균자책점(ERA) 3.64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던 페냐는 올 시즌 9경기에서 3승 5패 ERA 6.27로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시즌 초반 2연승을 달린 페냐는 이후 급격한 하향세를 탔다. 5이닝을 책임지기도 버거웠고 지난 15일 NC 다이노스전에선 2회 손아섭의 타구에 맞고 조기 강판됐다. 다행스럽게도 단순 타박상 소견을 받았지만 한 차례 쉬어가기 위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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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냐가 27일 한화 이글스에서 방출됐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6일 SSG 랜더스전 선발 등판을 위해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우천 취소됐고 마지막 기회를 얻지 못한 채 결국 방출 수순을 밟게 됐다.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26일 하이메 바리아(28)의 KBO리그행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MLBTR의 스티브 아담스에 따르면 우투수 바리아가 KBO 팀과 계약을 마무리 중"이라며 "어느 팀과 계약을 맺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바리아는 현재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속해 있지만 팀이 해외 진출 기회를 추구하기 위해 선수를 방출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종종 선수의 새로운 팀으로부터 현금을 받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파나마 출신 우투수 바리아는 국제 자유계약선수(FA)로 LA 에인절스와 계약한 뒤 2018년 데뷔전을 치렀다. 첫 시즌엔 선발로 뛰며 10승 9패 ERA 3.41로 준수한 활약을 보였으나 이후 부침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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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A에서 커리어를 쌓고 클리블랜드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하던 하이메 바리아의 KBO리그행이 가까워오고 있다. /AFPBBNews=뉴스1
2022년부터는 주로 불펜에서 활약했는데 특히 그해 35경기에서 3승 3패 5홀드 ERA 2.61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으나 KBO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을 펼치게 될 전망이다. 당초 매체의 소식이 전해진 뒤 한화는 바리아의 영입에 대해 즉답을 하지 않았지만 페냐의 방출로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또 다른 한화의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도 불안한 상황이었다. 지난해 24경기에서 7승 8패 ERA 3.79로 페냐가 조금 더 높은 평가를 받았고 지난 16일 NC 다이노스전 팔꿈치 부상을 입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황이다. 페냐는 당장 던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산체스는 얘기가 다르다. 아직까진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한화는 산체스 대신 페냐의 방출을 택했다. 산체스는 올 시즌 9경기에서 2승 1패, ERA 3.35로 팀 내에서 가장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한화는 산체스의 부상이 크지 않다는 판단 하에 페냐보다 더 팀에 도움이 된다고 느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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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쉬어가고 있는 한화 리카르도 산체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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