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참한 음바페 '또' PK 날렸다, 벨링엄 다가와 '토닥토닥' 위로 "고개 들어"... 레알, 빌바오에 1-2 패배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4.12.0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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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 /사진=레알 마드리드 공식 SNS
킬리안 음바페(25)가 또 페널티킥(PK)을 날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19라운드 원정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에 1-2로 패배했다.


승점을 올리지 못한 레알을 승점 33(10승3무2패)으로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37)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음바페의 부진이 이어진 경기였다. 직전 리버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경기에서 PK를 실축했던 음바페는 이번에도 PK를 날렸다.

경기 후 축구 전문 '골닷컴'은 "음바페의 플레이는 전혀 생기가 없었고 또 PK를 놓쳤다. 비참한 저녁이었다"고 평했다.


올 시즌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레알 이적 후 기대만큼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는 음바페다. 리그 14경기 8골, UCL에선 1골에 그치고 있다. 무난한 수치로 보이지만 세계 최고 골잡이란 명성에는 분명히 못 미치는 성적표다. 특히 중요한 순간 기회들을 놓치며 레알 팬들의 한숨을 자아내고 있다.

전반전에 이렇다 할 공격을 하지 못한 레알은 후반 초반 선제골을 허용했다. 후반 8분 쿠르투아 골키퍼가 쳐낸 세컨볼을 문전에서 왼발로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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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왼쪽)가 페널티킥을 실축하자 주드 벨링엄이 다가와 안아주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후 레알은 천금 같은 동점 기회를 날렸다. 음바페가 찬 PK가 골키퍼에 막힌 것이다. 후반 23분 뤼디거가 헤더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골키퍼와 강하게 충돌해 쓰러졌다. 주심은 PK를 선언했다.

PK 키커는 음바페였다. 숨을 고른 음바페는 골대 오른편으로 슈팅했다. 하지만 골키퍼가 이미 방향을 읽고 몸을 날려 쳐냈다. 음바페의 2경기 연속 PK 실책 순간이었다. 그러자 벨링엄이 실망한 음바페에게 다가와 안아주며 괜찮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레알이 겨우 동점골을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후반 33분 음바페가 박스 바깥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때렸고, 볼을 골키퍼가 쳐내자 벨링엄이 문전에서 왼발로 밀어 넣어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레알은 불과 2분 만에 득점을 허용했다. 후반 35분 구루제타가 발베르데의 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고 볼을 얻은 뒤 박스 안까지 돌파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레알은 남은 시간 이렇다 할 공격 장면을 만들지 못했고, 경기는 레알의 패배로 끝이 났다.

앞서 음바페가 리버풀전에서 PK를 놓쳐 비난이 쏟아지자 벨링엄이 음바페를 감싼 바 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그는 "음바페는 누구보다 훌륭한 선수다. 그만큼 그가 받는 압박감은 엄청나다. 경기에서 진 이유는 음바페가 PK를 놓쳐서가 아니다. 음바페는 고개를 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음바페가 PK를 놓쳤고, 벨링엄은 다시 음바페를 안아주며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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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드 벨링엄)오른쪽)이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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