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AFPBBNews=뉴스1 |
글로벌 축구매체 골닷컴의 18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래시포드는 축구 전문가 헨리 윈터와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도전과 다음 스텝을 밟을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래시포드는 "개인적으로 새로운 도전과 다음 단계를 준비할 때"라면서 "내가 떠난다고 해도 악감정은 없을 것이다. 맨유에 대해 부정적인 말은 하지 않겠다. 그게 내 성격이다. 이미 상황이 나빠졌다고 알아도 그걸 더 악화시키고 싶지 않다. 다른 선수들이 과거에 어떻게 팀을 떠났는지 봤다.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고 이적을 암시하는 듯 한 메시지를 남겼다. 그야말로 깜짝 발언이다.
잉글랜드 공격수 래시포드는 맨유 유스 출신으로 팀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지난 수년간 부진한 성적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갈수록 공격 포인트가 줄고 있는데다가 최근 사생활 논란까지 겹쳤다. 심지어 루벤 아모림 신임 맨유 감독은 래시포드를 중용하지 않고 있다. 지난 16일에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최대 라이벌전에서도 래시포드를 제외했다.
이에 래시포드의 이적설이 돌고 있다. 같은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 프랑스 빅클럽 파리 생제르맹(PSG)과 연결되고 있다.
래시포드는 "나는 EPL에서 9년을 보냈다. 그 시간들이 나를 가르쳤고, 내가 선수이자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그래서 지난 9년에 대해 후회는 없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앞으로 나쁜 일이 일어나고 좋은 일도 있겠지만,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할 것이다. 그것이 내 멘탈리티"라고 말했다.
래시포드가 떠난다면 맨유를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 공교롭게도 대한민국 공격수 손흥민이 후보 중 하나로 알려졌다. 앞서 영국 데일리 미러는 "래시포드가 EPL에 남기 원한다면 토트넘이 선택지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면서 "손흥민의 계약기간이 내년 여름 만료된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마커스 래시포드(오른쪽). /AFPBBNews=뉴스1 |
앞서 영국 비인스포츠도 "손흥민은 계약이 만료되는 올 시즌이 끝난 뒤 토트넘을 떠날 예정"이라며 "토트넘은 손흥민 계약과 관련해 1년 연장 옵션이 있지만 이를 발동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도 커리어에서 새로운 도전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 현재로선 토트넘과 팬들은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는 모습을 즐길 것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다음 행선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손흥민은 맨유를 비롯해 스페인 빅클럽 바르셀로나,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와 연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