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아내와 스페인어로 대화..자식들에 뒤처지지 않으려 언어 '열공'" [인터뷰]
종로구=김나라 기자 / 입력 : 2024.12.23 17:04송중기는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31일 새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이하 '보고타')으로 관객들을 찾아가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보고타'는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 분)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분), 박병장(권해효 분)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특히 이번 작품에서 송중기는 국희로 분해 10대 고등학생부터 20대와 30대 청년까지 다채로운 얼굴을 드러냈다. 반삭 헤어스타일에 귀를 뚫은 파격적인 비주얼을 선보이고 스페인어를 능숙하게 소화하며 폭넓은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이날 송중기는 "스페인어를 배우는 건 진짜 재밌었다. 한국에서 태어나긴 했는데 아기 때 가족들과 콜롬비아로 이주해 30년 넘게 살고 있는 친구를 선생님으로 섭외해 주셨다. 선생님을 잘 만나서 재밌게 배웠다. 또 제 성격이 워낙 오지랖이 넓다 보니 현지 스태프들과 많이 친해졌다. 촬영 당시 제가 35살이었는데 걔네들 보기엔 20대로 보였나 보다. 거기에 반삭 스타일까지 했으니 더 꼬맹이처럼 보였던 거 같다. 그런 애가 열심히 스페인어를 따라 하니까, 귀엽다고 욕도 많이 알려줬다. 더 재미를 느껴서 쉬는 날에도 함께 시간을 보내며 배웠던 걸 촬영 때 써먹었는데, 죄다 욕이라 편집됐다"라는 뒷이야기를 터놓았다.
이어 그는 "스페인어 특유의 리듬이 저랑 좀 맞았다. 재재미를 느끼다 보니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겨서 지금도 조금씩 공부를 하고 있다"라고 학구열을 불태웠다.
송중기는 작년 영국 배우 출신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결혼해 같은 해 6월 득남했다. 올 11월엔 둘째 딸을 출산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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