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멜로"..도경수X원진아가 되돌린 20년전 로맨스 설레네 [말할 수 없는 비밀] [종합]
메가박스(코엑스)=김미화 기자 / 입력 :배우 도경수와 원진아가 20년 전 로맨스를 스크린에 다시 가져왔다.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감독 신유민)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 후 진행 된 기자간담회에는 도경수, 원진아, 신예은 그리고 신유민 감독이 참석했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시간의 비밀이 숨겨진 캠퍼스 연습실에서 유준과 정아가 우연히 마주치면서 시작되는, 기적 같은 마법의 순간을 담은 판타지 로맨스 영화. 동명의 2007년작 대만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도경수는 작품 선택 이유에 대해 "제가 동명의 대만 원작 좋아해서 이 영화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라며 "이 작품에서 가장 끌린 점은, 유준이라는 캐릭터가 피아니스트라는 점이다. 저는 피아노를 다룰주 모르는데 유준을 통해서 피아노 치는 모습을 연기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제가 영화에서 멜로라는 장르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멜로라는 장르를 하고 싶어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도경수는 "원작 배우의 매력에 대한 걱정보다는, 피아노 연주에 대한 걱정을 더 많이 했다. 제가 피아노를 하나도 못 치고, 악보도 아예 못 본다"라며 "얼마나 연습을 해야 하나 그런 걱정을 많이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도경수는 "극중 '고양이 춤' 같은 곡의 짧은 부분은 연습을 열심히 해서 보는 사람들이 '유준이 진짜 피아노 치고 있구나' 그런 생각을 들게끔 하는게 목표였다"라며 "피아니스트의 몸 움직임이나 액센트에서의 표헌, 그런 것을 열심히 연습하고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신유민 감독은 배우 캐스팅 이유를 묻는 질문에 "제가 이 영화를 제안받고 어떤 분이 유준과 잘 어울릴까 생각하며 시나리오를 썼는데 처음 떠오르는 배우가 도경수였다. 도경수 배우는 분위기가 낭만적이고 목소리가 멋있다"라며 "시나리오를 전하고 거절 당할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작품 제안을 받고 너무 좋아해주더라. 영화를 하면서 이런 기적같은 일이 있을수 있나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신 감독은 "시나리오만 볼때는 걱정되는 부분도 있었다. 대사 같은게 좀 오그라드는 부분도 있어서 어떻게 표현할지 궁금했는데 같이 작업하고, 도경수 배우와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그런 대사를 너무 자연스럽게 바꾸는 방법을 이미 알고 있더라. 너무 믿음직스럽고 좋았다"라고 칭찬했다.
주인공들 모두 원작의 팬이라고 밝힌 가운데, 이들이 새롭게 가져온 2007년의 로맨스가 설렘을 전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오는 1월 28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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