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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김혜성.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3일(한국시간) 2025시즌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양 리그 올해의 신인 수상 확률을 소개했다.
확률은 미국식 배당률로 표기됐다. 이는 숫자가 낮을수록 확률이 높다는 뜻이다. 마이너스 수치까지 가면 사실상 확정이나 다름없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신인왕 확률이 높은 선수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AJ 스미스-쇼버다. 지난해까지 2년 동안 8경기에 등판했던 그는 올해 8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 중이다. 압도적인 성적은 아니지만, 꾸준히 로테이션을 돌면서 상위권 유망주임을 증명하고 있다. 스미스-쇼버는 +300의 배당률을 기록했다.
이어 같은 팀의 포수 드레이크 볼드윈(+350), 어거스틴 라미레즈(마이애미, +500), 로건 핸더슨(밀워키, +700)이 차례대로 2~4위에 위치한 가운데, 김혜성은 바로 다음인 5위에 포진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혜성은 +1200으로 평가받았다. 또다른 매체인 폭스 스포츠에서도 김혜성은 5위(+2300)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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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AFPBBNews=뉴스1 |
그래도 김혜성은 구단에서 제시한 타격 과제를 충실히 수행했다. 그 사이 주전 2루수 토미 에드먼이 발목 부상으로 인해 부상자 명단(IL)에 가자 5월 초 드디어 메이저리그에 콜업됐다. 이후 김혜성의 예상 밖 활약이 시작됐다.
첫 스타팅 경기였던 6일 마이애미전에서 4타수 2안타 1도루를 기록했고, 15일 애슬레틱스전에서는 데뷔 첫 홈런도 터트렸다. 다음날에는 3타수 3안타 2볼넷으로 5번이나 출루에 성공했다. 김혜성은 23일까지 16경기에 출전, 타율 0.378(37타수 14안타) 1홈런 5타점 9득점, 3도루, 출루율 0.410 장타율 0.486, OPS 0.896의 성적을 올렸다. 더 주목받은 사사키가 어깨 부상으로 인해 단 1승에 그치며 신인왕 후보에서 이탈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김혜성과 함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었던 알렉 감보아(롯데 자이언츠)는 "(김혜성이) 아마 미국에 처음 와서는 낯설어서 캠프 초반에 고전한 것 같다"며 "그래도 워크에식이 좋아 잘할 거라 생각했고, 앞으로도 더 잘하지 않을까"라고 기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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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