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대학 나왔는데"..기안84, 구르카 용병 시험에서 '0점' 굴욕[태계일주]

정은채 기자 / 입력 : 2025.05.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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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태계일주' 방송화면 캡쳐

만화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구르카 용병 선발 모의고사에서 0점을 맞으며 굴욕 아닌 굴욕을 맛봤다.

2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태어난김에 세계일주4' 3회에서는기안84, 이시언, 덱스, 빠니보틀이 세계 최강 용병 부대 '구르카' 트레이닝 센터를 방문해 고강도 훈련과 수업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총 9바퀴를 왕복하는 고강도 짐 운반 훈련, 배틀로프 훈련, 민첩성 테스트로 이어지는 고된 훈련 후 사 형제는 책상 앞에 앉았다.

/사진='태계일주' 방송화면 캡쳐

구르카 훈련생들과 함께 해외 파병 필수 과정인 영어·수학 수업을 듣게 된 것. 수업은 실제 선발시험을 기반으로 구성된 커리큘럼으로, 영어로 된 수학 문제를 직접 풀어야 하는 난이도 높은 강의였다.

하지만 수업 분위기는 이내 산만해졌다. 기안84는 집중하는 대신 노트에 그림을 그렸고, 다른 멤버들도 지우개 똥을 뭉쳐 던지며 예능감(?)을 발휘했다.

이어진 하이라이트는 구르카 기출문제 기반의 고1 수준 모의고사. 시험 통과 기준은 8점 이상. 기안84는 "번역기 없이 5개 풀었다"며 의기양양하게 시험에 임했다.

/사진='태계일주' 방송화면 캡쳐

하지만 결과는 뜻밖이었다. 빠니보틀, 이시언, 덱스가 각각 2점을 받은 가운데, 기안84는 충격의 0점. "김희민 제로(zero)"라고 공개적으로 그의 점수가 발표되자 그는 두 눈을 질끈 감으며 믿을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기안84의 0점 소식은 사 형제들의 행복으로 이어졌다. 특히 이시언은 "걔 4년제 나왔다. 좋은 학교 인문계 나왔다. 그런데 내가 이겼다. 입만 살았다"며 유쾌하게 놀렸고다.

덱스는 "웹툰 작가는 엄청 똑똑해야 하는데 수학 능력은 다른 것 같다"고 평했고, 빠니보틀은 "0점이어서 고마웠다"고 덧붙이며 사 형제의 티키타카가 폭소를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