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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휘선 기자 |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최근 트롯 서바이벌 예능에서 우승한 김용빈, 손빈아, 천록담이 출연, 박명수와 완벽한 찰떡 호흡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 308회는 최고 시청률 5.8%, 전국 시청률 4.1%를 기록하며, 157주 연속 동 시간 시청률 1위의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닐슨 코리아 기준)
이날 방송에서 박명수는 인턴 예원과 함께 '걸어서 보스집으로' 3탄으로 '트롯 성공 보스' 3인방인 김용빈, 손빈아, 천록담을 만났다. 우승자 김용빈은 과거 SM엔터테인먼트의 전 총괄 프로듀서였던 이수만으로부터 샤이니 멤버 제안을 받았던 사실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용빈이 "트로트가 너무 좋아서 제안을 거절했다"고 하자 전현무는 "얼굴이 귀티 나게 생겼다. 완전 SM상이다"이라며 외모를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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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
김용빈은 또 트롯 서바이벌 예능 출연 당시 인기투표만큼은 임영웅보다 한수 위였다고 공개해 주목을 끌었다. 그는 "출연 당시 8주 연속으로 인기투표에서 1위를 했다. 이건 임영웅도 못했던 기록이다"면서 "얼마 전 행사에 갔을 때 팬클럽 버스가 45대나 와서 정말 놀랐다"며 달라진 인기를 전했다. 그러자 박명수는 "연락처 좀 줘 봐"라며 김용빈의 손을 꼭 잡고 매력을 어필해 큰 웃음을 안겼다.
트롯 경연 프로그램에 세 번이나 도전해 준우승을 거머쥔 손빈아는 아버지에 대한 애틋함으로 감동을 안겼다. 손빈아는 "아버지가 혼자서 4남매를 양육하셨는데 지금까지 잘 키워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가수 이정에서 트롯 신생아로 변신한 천록담은 "과거에는 잘 해야 한다는 부담이 커서 힘들었는데 지금은 노래하는 것 자체가 즐겁다. 개인적으로 아프기도 했고, 사기도 당하면서 은퇴까지 결심했는데 와이프 덕분에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에 박명수가 '아내를 위한 영상편지'를 요청하자 천록담은 "형의 진행은 정말 20년째 제자리 걸음이냐"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 날 세 사람은 야외 무대에 차려진 노래방 기계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펼쳤다. 소박한 무대에 아쉬움도 잠시 곧이어 인산인해를 이룰 정도의 관객들이 야외 무대에 모이자, 각자의 애창곡을 선보이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스튜디오에서는 김용빈의 매력에 흠뻑 빠진 이순실이 황홀한 표정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이순실은 "이제 나는 전현무 보다 김용빈이다. 전현무는 이제 한 물 갔다. 살 빼니까 더 보기 싫다"며 마음이 변했음을 선언해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주 '대한민국 16대 명장'에서 '꼰대 보스'라는 별칭까지 얻게 된 조리 명장 안유성은 이날 방송에서도 '감투 욕심'을 드러내 큰 재미를 선사했다. 이 날 안유성은 자신이 운영 중인 평양냉면 가게에 특별한 모임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현재 한국바다셰프협회 회장, 한국조리기능장협회 호남지회장, 한국조리사협회 광주전남지회장, 대한민국명장회 황금막내 등 공식 감투만 6개, 비공개 감투는 셀 수 없을 정도라는 안유성은 회원들에게 자신이 준비한 생참치를 대접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 생참치를 육회처럼 버무린 비빔냉면을 선보인 안유성은 "이건 메뉴에 없는 건데 명장이니까 할 수 있는 거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러자 정호영은 "2년 전에 내가 유튜브에 올린 메뉴"라고 말해 안유성의 분노를 유발했다.
안유성이 대접한 음식 맛에 "회장님! 회장님"이라는 감탄 구호가 쏟아지자, 전현무는 "우리도 모임을 만들자. 당나귀회 어떠냐"고 즉석에서 제안했다. 회식을 하면 누가 돈을 내느냐는 질문에 안유성은 "내가 회장이 되면 당연히 내가 쏜다"고 하자 전현무, 박명수는 "우리의 영원한 안유성 회장님, 딸랑딸랑"이라며 아부하는 포즈를 취해 폭소를 안겼다.
그런가 하면, 안유성은 명장에 도전하는 애제자 권정일 셰프를 위해 가심사에 나섰다. 권정일 셰프가 준비한 서류부터 꼼꼼하게 체크한 안유성은 7전 8기 끝에 명장에 등극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세심한 피드백과 합격 팁을 전수했다. 특히 안유성은 "난 흰머리 덕분에 명장 심사에 붙었어"라고 밝히며 애제자에게 새치 머리를 선물해 웃음을 안겼다. 애제자를 위해 특별히 심사위원까지 초빙해 명장 가심사를 준비한 안유성의 모습이 훈훈함을 전한 가운데, 과연 안유성의 꿀팁을 전수받은 애제자 권정일 셰프가 명장 가심사에 합격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순실 보스' 이순실은 끝나지 않은 음식 사업 욕망을 드러내 직원들의 진땀을 흘리게 했다. 이 날 직원들과 함께 경기도 동두천으로 향한 이순실은 "오늘은 내가 가자는 대로 가자"며 내부가 텅 비어 있는 대형 건물로 들어섰다. 약 900평 규모를 자랑하는 건물의 구석구석을 살펴보던 이순실은 갑자기 직원들을 향해 "북한의 옥류관 같은 스타일로 동두천에 가게를 열고 싶다"고 말해 모두를 당황케 했다. 직원이 "내 눈으로 직접 본 사업 실패만 세 번인데, 더 크게 말아먹을까 봐 걱정이다"며 말리자 이순실은 "지금 한창 꿈에 부풀어 있는데 이렇게 초를 친다"며 '버럭 순실 보스'의 진가를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