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보아·전현무 뒷담화 논란' 또 해명했다.."사과 받았고 좋은 사이다"[개콘][스타이슈]

/사진=KBS 2TV '개그콘서트' 방송 캡처

코미디언 박나래가 가수 보아를 또 한번 언급하며 논란을 종결했다.

지난 1일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에서는 KBS 개그맨 공채 출신인 박나래와 장도연이 '개콘'에 14년 만에 출연했다.


박나래, 장도연은 박성광과 함께 '챗플릭스'란 코너에 등장했다. '챗플릭스'는 관객들의 실시간 채팅에 따라 상황극이 펼쳐지는 코너였다.

/사진=KBS 2TV '개그콘서트' 방송 캡처

/사진=KBS 2TV '개그콘서트' 방송 캡처

이날 박성광이 신랑, 박나래가 신부로 등장했고, 박나래는 대머리 신부의 분장을 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이 어떻게 해야 애를 낳을 수 있는지 고민하자 관객들은 "핵융합"이라고 채팅을 적었다. 이들이 아이 이름은 뭘로 할지 궁금해하자 관객들은 "박살", "박테리아"라고 제안했다.

이후 한 관객이 "보아"란 이름을 적자 박나래는 급격히 당황하며 "여러분, 정리를 해드리겠다. 저희는 아무 사이가 아니다. 사과를 받았고 저랑 보아 씨는 좋은 사이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박성광은 "KBS 많이 세졌지?"라며 급하게 상황을 수습했다.

전현무, 보아 /사진=스타뉴스

/사진=전현무, 보아 라이브방송

지난달 5일 보아는 전현무와 깜짝 SNS 라이브 방송을 켰다가 '박나래 험담' 흑역사를 남기고 말았다. 방송 초반부터 전현무와 보아는 술에 취해 혀가 꼬인 모습을 보이더니, 한 네티즌의 "전현무랑 박나래랑 사귀는 줄 알았다"라는 말에 보아가 "오빠(전현무)가 아깝다"라고 말해 이 자리에 없는 박나래에게 실례가 되는 상황을 만들었다.

전현무는 비교적 정신줄을 부여잡고 "괜찮겠냐. 얘 막 나가는구"라며 상황을 수습하려고 했지만, 보아는 "저는 아프리카TV가 맞는 사람이다"라고 말하며 박나래에 대한 사과 없이 이야기가 산으로 가버렸다.

이에 보아는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지난 5일 SNS 라이브에서 보여드렸던 저의 경솔한 언행과 발언, 미성숙한 모습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께 사과드린다"라며 "먼저, 당사자가 없는 자리에서 언급하고 실례가 되는 발언을 한 점에 대해 박나래 님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고, 너그러이 이해해주셔서 감사하다. 부족한 저에게 오랜 시간 사랑을 보내주시고 응원해주신 팬 분들께도 실망하게 해 죄송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보아는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 한번 저를 되돌아보고, 앞으로는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줄 수 있는 무게감을 잊지 않고 성숙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이후 전현무도 "지난 토요일 인스타 라이브 방송과 관련한 제 공식 사과가 늦었다"라며 "라이브 도중 공연히 언급된 박나래에게 방송 직후 바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 불쾌했을 상황에도 너그럽게 이해해준 나래에게 미안하고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상대가 없는 상황에서 상대를 방송으로 언급한 점, 취중 상태에서 경솔하게 라이브를 진행한 점 모두 잘못된 행동이었다"라며 "이 일로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 친한 사람일수록 배려하고 아끼겠다. 반성하겠다"라고 했다.

4월 1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도 전현무는 공개적으로 "어쨌든 미안하게 됐고 다시 한번 죄송하다"라고 박나래에게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 이에 박나래는 "걱정하지 말라. 그래도 보아 씨에게 따로 연락을 받았다. 너무 죄송해하더라. 저는 '너무 재미있다'(라고 말했다)"라고 보아와도 직접 사태를 해결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