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휴식 받은 감보아, 롯데 '6무원 구세주' 될 수 있을까→"공 자체는 좋다" 김태형 기대

박수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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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보아가 27일 대구 삼성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감보아가 27일 대구 삼성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감보아가 27일 대구 삼성전에서 투구 전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감보아가 27일 대구 삼성전에서 투구 전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좌완 알렉 감보아(28)가 추가 휴식을 부여받고 KBO 리그 2번째 경기에 나선다. 주 2회 등판이 유력한 만큼 팀에서 기대하고 있는 '이닝 이터' 역할을 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사라진 롯데 선발의 '6무원'이 되어줘야 한다.

롯데는 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리그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2연패로 주춤한 롯데는 이 경기에서 반등을 노린다. 3연속 루징 시리즈의 사슬을 끊어내기 위한 중요한 경기다.


롯데는 3일 경기 선발로 감보아를 예고했다. 순서상 지난 1일 SSG전에 나설 차례였지만, 김태형(58) 롯데 감독은 추가 휴식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5월 27일 대구 삼성전에서 첫 등판에 나선 감보아는 4⅔이닝 5피안타 2몸에 맞는공 9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첫 경기부터 89구를 던졌던 감보아의 최고 구속은 155㎞까지 나왔다. 분명 나쁘지 않은 투구였다.

김태형 감독은 감보아에 대해 "첫 등판을 마쳤는데 첫 턴부터 4일 휴식은 그럴 것 같다. 첫 등판에서 '한국야구가 어떻구나'하는 것을 봤을 것이다. 이제 본인이 맞춰서 던지는 일만 남았다. 공은 확실히 괜찮다"고 말했다.

롯데 입장에서는 선발 투수가 긴 이닝을 이끌어 가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번 시즌 KBO 리그는 극심한 투고타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때문에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는 야구계 격언이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런 흐름에서 롯데의 마지막 선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의 투구는 지난 5월 23일 박세웅의 대전 한화전 6⅓이닝 4실점(3자책)이다. 계속해서 선발 투수들이 긴 이닝을 소화해주지 못한 셈이다. 결국 롯데는 최근 10경기에서 3승 1무 6패로 주춤하고 있다.


결국 이러한 상황은 팀 자체에 부담을 주기 마련이다. 무엇보다 불펜이 과부하에 걸린다. 김태형 감독은 이에 대해 "선발이 길게 가준다는 것은 그만큼 투구 내용이 좋다는 이야기"라는 말을 남기며 선발 투수들의 투구 내용들이 100% 만족이 아니라는 뜻을 전했다.

감보아 역시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봤기에 팀 상황을 모를 리 없다. 상대는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고 부산으로 향한 키움이다. 키움은 이번 시즌 좌투수 상대 타율이 0.235로 10개 구단 가운데 9위다.

지난 1일 경기 도중 미팅을 갖고 있는 롯데 선수들.
지난 1일 경기 도중 미팅을 갖고 있는 롯데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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