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KBS 아나운서 시절 '지각 위장' 고백.."자리에 자켓만 걸어둬"[나혼산][★밤TV]

정은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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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혼자산다' 방송화면 캡쳐
/사진='나혼자산다' 방송화면 캡쳐
방송인 전현무가 과거 자신이 지각을 피하기 위해 썼던 꼼수를 털어놨다.

1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 600회에서는 전현무가 신입 아나운서 고강용의 아침 루틴을 보며, 과거 자신의 지각 회피법을 언급한 모습이 그려졌다.


출근 3시간 전부터 기상한 고강용은 하루를 러닝으로 시작했고, 엄마가 싸준 반찬으로 아침 식사를 한 뒤 감사일기를 쓰는 루틴을 보여줬다.

그는 오전 8시 52분, 출근 1시간 전 MBC 주차장에 도착했지만 바로 들어가지 않고 차 안에서 시간을 보내며 "제가 딱 9시에 칼출근 한다. 마음 다잡고 올라가려고. 기를 모아야 한다"라고 말하며 6분을 알차게 활용하고자 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전현무는 공감하면서도 KBS 아나운서 시절 과거 에피소드를 꺼냈다. 그는 지각을 피하기 위한 방식이라며 "나는 내 자리에 자켓을 걸어놨다. 미리 와서 화장실 간 것처럼 했다. (선배가) '전현무 어디 갔어!' 하면 화장실에서 쓱 등장하는 것"라며 신입 고강용에게 귀한(?) 꿀팁을 전수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진='나혼자산다' 방송화면 캡쳐
/사진='나혼자산다' 방송화면 캡쳐
한편, 고강용이 아나운서국에 들어서자 선배 김대호는 "안 변했다. 똑같다"라며 익숙한 분위기에 반가움을 드러냈고, 이를 들은 코드쿤스트는 "(퇴사한 지) 얼마 안 됐다"고 받아쳐 웃음을 더했다.

실제로 사무실 책상에는 김대호의 이름표와 꽃 장식이 그대로 남아 있어 눈길을 끌었다. 김대호는 이를 보며 "아, 저거 놓고 왔구나"라고 말하며 추억에 잠긴 듯한 모습을 보였다.

사무실에 가장 먼저 도착해 업무를 준비하던 고강용은, 책상 위 거울을 힐끔거리며 선배들의 출입을 살폈다. 고개를 빼꼼 내밀고 눈치를 보며 밝게 인사하는 고강용의 모습에 전현무는 "눈치를 많이 볼 수밖에 없다"며 신입의 마음을 대변했다.

코드쿤스트가 "저게 감시용 백미러(?) 같은 거울"이라며 장난스럽게 말하자, 고강용은 "제 자리가 출입문을 등지고 있어서, 감시용은 아니고 선배님들을 먼저 맞이하려고 한다"고 설명해 훈훈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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