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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보아.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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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왼쪽)과 감보아. |
김태형 감독은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원정 경기를 앞두고 미디어 브리핑에서 '감보아의 태도가 좋다는 이야기를 선수들이 한다'는 질문에 "투수들이 연습하는 것은 잘 보지 않는다. 태도와 상관없다. 투수면 잘 던지기만 하면 된다. 다만, 못 던질 때 태도가 문제가 된다. 감독은 굳이 그런 것까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답했다.
지난 5월 27일 KBO 리그 데뷔전을 치른 감보아는 준수한 성적을 남기고 있다. 14일 SSG전을 포함해 4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하고 있다. 피안타율은 0.198로 매우 낮고 우려했던 삼진/볼넷 비율이 26삼진/5볼넷으로 압도적으로 삼진이 많다. 14일 '홈런 공장'이라는 평가받는 인천에서 열린 SSG 상대로도 감보아는 6이닝 동안 7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피홈런이 없었고 주자를 내보내도 실점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감보아의 태도가 화제가 됐다. 롯데 '주장' 전준우는 14일 경기에서 4-2로 승리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감보아에 대해 "공이 너무 좋은 투수긴 하다. 그것보다는 태도가 너무 좋다. 일단 여기서도 배우려고 하고 팀 문화에 빠르게 녹아들려는 모습을 보인다. 그렇다 보니 선수들이 옆에서 많이 더 도와주려고 한다. (감보아도) 편하니 자기 기량을 발휘하지 않나 생각한다. 여러모로 기본적인 태도 자체가 너무 좋다. 공은 둘째고, 그런 부분들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는 극찬을 남겼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태도보다는 공을 잘 던지길 더 원했다. 롯데는 15일 현재 37승 29패 3무(승률 0.561)로 KBO 리그 순위표에서 3번째에 자리하고 있다. 4위 삼성 라이온즈가 1.5경기 차이로 롯데를 따라붙고 있다. 롯데 입장에서는 선두 LG 트윈스와는 3경기, 2위 한화 이글스와 2.5경기 격차가 난다.
한편 롯데는 15일 SSG 선발 앤더슨을 맞아 김동혁(중견수)-고승민(1루수)-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김민성(3루수)-김민성(3루수)-전민재(유격수)-손호영(2루수)-정훈(지명타자)-정보근(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롯데 선발 투수는 이민석이다. 2022시즌을 앞두고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이민석은 이번 시즌 6경기에 나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5.64의 기록을 남기고 있다. 이번 시즌 SSG전에 2경기에 나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좋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