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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컬링선수권대회 우승 후 경북체육회. /사진=박건도 기자 |
경북체육회(스킵 김수혁, 서드 김창민, 세컨드 유민현, 리드 김학균)는 27일 오전 10시 의정부컬링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한국컬링선수권대회에서 서울시청(스킵 이재범, 서드 이기정, 세컨드 김민우, 리드 김정민)을 11-5로 꺾었다.
한국컬링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경북체육회는 오는 12월 캐나다 킬로나에서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최종 예선에 나서 본선 진출권 획득을 노린다.
4년 만에 국가대표로 나서게 된 경북체육회는 역대 두 번째 남자 컬링 올림픽 진출을 정조준한다. 한국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개최국 자격으로 올림픽 본선을 밟은 바 있다.
경북체육회는 라운드 로빈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 예선에서 7승 1패로 1위를 차지했다. 서울시청이 6승 2패로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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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체육회 스킵 김수혁(가운데). /사진=뉴스1 |
서울시청은 3엔드 마지막 스톤을 하우스에 올리며 1점을 획득해 3-3 균형을 맞췄다. 경북체육회가 4엔드에서 3점, 서울시청이 5엔드에서 1점을 따라갔다. 전반전은 경북체육회가 6-4로 앞선 채 끝났다.
경북체육회는 한 번 잡은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1984년생 스킵 김수혁(41)의 결정적인 드로우가 번번이 정교하게 적중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8엔드에서 3점을 올린 경북체육회가 서울시청을 꺾고 한국선수권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은 함께 포옹하거나 포효하며 우승 기쁨을 만끽했다. 1986년생 서드 김창민(39)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날 오후 3시에는 한국 여자 컬링 경기도청과 춘천시청이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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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스킵 이재범. /사진=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