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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민지 인스타그램 |
김민지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너 학교 가던 첫날 자꾸만 위를 쳐다보면서 눈물을 참던 너의 얼굴이 생생하다"라고 시작하는 글과 함께 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느적느적 떨어지지 않는 걸음을 억지로 떼면서 자꾸 뒤돌아보는 건 어쩌지 못하면서도 엄마한테 씩씩하게 보이려 하는 모습이 기특하면서도 안쓰러웠지. 엄마의 마음은 이상하지 왜 기특할수록 안쓰러운지. 고마울수록 미안하고 말이야"라고 했다.
그러면서 "너는 네가 스티커를 받아오고 배지를 달고 와서 엄마가 기뻐했다고 생각했겠지만, 그것들은 그냥 너를 번쩍 들어 안고 빙글빙글 돌고 맘껏 뽀뽀를 퍼부을 핑계에 불과했다는 걸 알아주면 좋겠다"며 "마음 같아선 매일매일의 너에게 메달을 걸어주고 싶지, 나는 한순간도 네가 자랑스럽지 않은 적이 없거든"이라고 애정을 표현했다.
김민지는 "엄마가 말했지, 엄마는 네가 콩알보다 작았을 때, 눈코입이 없을 때부터도 사랑했다고. 너는 늘 '왜?' 라고 묻지만, 때론 이유가 없는 것도 있는 거야. 사랑한다, 졸업 축하한다 박선우"라고 말했다.
한편 SBS 아나운서 출신인 김민지는 박지성과 2014년 결혼했다. 이듬해 딸을 낳았고, 2018년 아들을 낳았다. 이들 가족은 현재 영국 런던에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