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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샤이니 태민이 2일 오후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진행된 'MMA 2023'(제15회 멜론 뮤직어워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2.02 /사진=김창현 |
6일 태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걱정하시는 팬분들을 안심시켜드리고 싶은 마음에 지진에 대해 경솔하게 이야기한 부분 사과드립니다"라고 시작하는 사과문을 올렸다.
지난 5일 샤이니 태민과 민호가 SNS 라이브를 진행했다. 5∼6일 양일간 일본 베루나 돔에서 '쇼! 음악중심 in JAPAN'이 개최되는 가운데, 민호는 MC로, 태민은 출연자로 참여해 일본에서 조우했다.
태민과 민호는 이동하는 차 안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고, 태민은 "지금 비가 진짜 많이 온다. 그 예언, 아직까진 안전하니까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된다"고 입을 열었다.
앞서 일본 만화가 타츠키 료가 1999년 출간한 '내가 본 미래'에서 '2025년 7월 5일 대재앙이 온다'고 예언한 내용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이 만화는 작가 본인이 꾼 예지몽을 소재로 하는데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을 예견하며 입소문을 탔다. 최근 일본에서 지진 소식이 반복되며 긴장감을 키우고 있다.
태민은 "나 노래 부르다가 흔들리면 어쩌나 걱정했다. 나는 상상했다. 여기서 흔들리면 멋있을 수도"라고 말끝을 흐리며 "점점 고조 됐을 때 3D처럼 흔들리고, 폭죽도 터지고 불 나오는데 흔들리는 걸 상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별일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바란다. 오직 저의 상상이다. 직접 얘기해야 안 일어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태민의 지진 언급에 일각에서는 자연재해를 가볍게 언급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이어졌고, 이에 태민이 사과에 나선 것.
태민은 "현지에 계신 분들의 상황이나 자연재해의 위험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고 가볍게 말한 점 반성하고 있습니다"라며 "저 역시 많이 걱정했고, 큰 피해 없이 지나가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더욱 신중하게 생각하고 말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