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가 송출사고로 방송이 중단되자, 이 시간대 프로그램에 불방된 것에 대한 시청자들의 항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14일 오후 11시 8분경부터 20여분간 KBS 2TV가 주조장비 이상으로 전국에 방송이 중단됐다. 예비시스템으로 전환하고 장비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위기탈출넘버원'의 마지막 부분이 불방됐고, '드라마시티'의 '그녀가 웃잖아' 편이 3분여간 음향없이 전파를 탔다. 방송화면 상태도 간간히 고르지 못했고, 오디오도 울리는 등 작품에 몰입을 방해하는 상태가 한동안 지속됐다.
이에 시청자들은 '드라마시티'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송출사고 중에도 그냥 프로그램을 방송한 것을 질타하며, 재방송을 요구하고 있다.
한 시청자는 "방송상태가 고르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엉망진창인데 '드라마시티'를 그냥 방송하면 어떻게 하느냐"며 "회복이 된 후에 정규방송을 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또다른 시청자도 "(전시간대 방송된)'위기탈출 넘버원' 마지막 부분부터 방송하지 못했는데, 그 부분부터 다시 방송해주던가 이게 뭐냐"고 지적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라"는 요구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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