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봄의 왈츠'(연출 윤석호)의 주역 서도영이 일본의 한 우울증 환자의 치료를 간접적으로나마 도왔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도영은 최근 스타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기억에 남는 팬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 같은 사연을 공개했다.
'봄의 왈츠'는 현재 일본 NHK의 전파를 타면서 '겨울연가'에 이어 일본 내 한류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서도영은 이에 앞서 '봄의 왈츠' 현지 프로모션을 위해 지난 4월말 일본 후쿠오카를 방문했다.
그는 당시 후코오카 시장의 소개로 한 20대 초반의 여성팬을 만났다. 이 여성 팬은 몇 차례 자살을 시도할 정도로 극심한 우울증을 겪고 있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도영은 "우울증을 겪고 있던 여성이 '봄의 왈츠'를 보면서 삶의 활력을 되찾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그 분이 항상 목에 걸고 다니던 목걸이를 선물했다"면서 "잊을 수 없는 팬이다"고 말했다.
서도영은 "국경을 넘어 드라마라는 콘텐츠를 통해 사람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놀랍고, 기쁨을 감출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그 여성팬의 우울증이 완치에 가까울 정도로 많이 좋아졌다는 소식을 소속사를 통해 들었다"고 덧붙였다.
서도영은 이 자리에서 생명이 위태로웠던 한 어린이와 맺은 인연도 공개했다.
서도영은 "돌이 갓 지난 아기가 많이 아프다는 부모의 사연을 팬카페를 통해 접하고 아이를 위해 기도했다"며 "건강하게 퇴원한 모습을 기대하며 아이의 옷을 사 선물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그 아이도 수술을 잘 끝마치고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KBS 2TV 일일 시트콤 '못말리는 결혼'(연출 이교욱)에 주연으로 출연 중인 서도영은 시트콤을 통해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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