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돕고삽니다'..기부확산 위해 라디오 16개 채널 동시방송

라디오 방송 사상 최초로 9개 방송사 16개 채널이 동시 생방송하는 유례없는 시도가 이뤄진다.

KBS, MBC, SBS, EBS 등 9개 라디오 방송사는 24일 오전 9시부터 3분간 '라디오는 나눔입니다'라는 타이틀로 제작된 똑같은 소리를 방송한다.

이는 연말 기부문화 확산과 라디오 매체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3분간 총 16개 채널에서 같은 방송이 나올 예정이다.

제작진은 3분 동안 대한민국 최초의 라디오 소리부터 현재의 라디오에 이르기까지 우리 현대사를 상징하는 소리를 엮어 방송을 제작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3분간 소리로 엮은 시 한 편을 듣는 경험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KBS, MBC, SBS, EBS, CBS, PBC, 원음방송, TBS, 국악FM 등 9개 라디오 방송사는 24일 오전 9시 3분 동안 공동송출하는 것 외에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매시각 30분께 '내 생애 가장 따뜻한 손길',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프로젝트를 총마무리하는 특집 생방송 '라디오는 나눔입니다'를 방송한다.

'내 생애 가장 따뜻한 손길'에는 신영복, 박원순, 안숙선, 홍명보, 최불암, 안성기, 차동엽, 최일도, 김장훈 등 사회 각계 명사가 참여, 살면서 누군가로부터 가장 따뜻한 도움을 받았던 경험담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라디오는 나눔입니다'는 특집방송과 함께 ARS 전화와 DJ 애장품 경매 방식을 통해 모인 수익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액 기부, 서해안 기름 유출 피해 어민을 비롯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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