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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행복한 사랑 암시하며 '열린 결말'

'크리스마스…' 행복한 사랑 암시하며 '열린 결말'

발행 :

문완식 기자
사진


SBS 수목극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극본 이경희 연출 최문석)가 열린 결말로 끝을 맺었다.


28일 오후 방송된 '크리스마스…' 마지막회는 강진(고수 분)과 지완(한혜슬 분)이 눈물의 마지막 키스를 나눠 이별을 암시했다. 하지만 극 마지막에서 둘의 행복한 미래를 암시하는 것으로 열린 결말을 내렸다.


이날 방송에서 지완은 강진에게 영숙(김도연 분)에게 지용(송중기 분)이 아니라는 것을 밝히라고 말한다. 우정(선우선 분)은 지완에게 영숙의 정신이 돌아온 것 같다며 일부러 강진을 괴롭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자신의 어머니 영숙을 떠나라는 지완의 말에 강진은 "널 위해서, 널 포기 못해서"라고 답한다.


강진은 영숙에게 무릎 꿇고 용서를 구하지만, 영숙은 "용서를 구한 게 아니라, 지완이에 대한 마음을 접지 못해서 그런 것 아니냐"고 따진다. 강진은 "지완이에 대한 마음을 접었지만 접어지지 않았다. 접을 수 있는 마음이 아니었다. 마음속으로는 하루에도 수만 번씩 지완이 손을 잡고 도망쳤다"고 말하면서 어머니(영숙)때문에 지난 3년을 견딜 수 있었다고 말한다.


눈물로 고하는 강진에게 영숙은 "용서해주겠다"며 "지완이는 놓고 가라"고 말한다. 하지만 강진은 "그것만은 도저히 안 된다. 지완이 없이는 도저히 살 수 없다"고 한다. 영숙은 강진에게 용서해 줄 수 없다고 말한다. 지완은 강진 모 춘희(조민수 분)를 가지만 춘희 답 또한 강진과 헤어지라는 것. 강진은 술이 취한 채 춘희 앞에 잠든 지완을 데리고 어릴 적 추억이 깃든 산청으로 간다.


이별을 암시하는 강진에게 지완은 "사랑해요, 사랑한다 차강진"이라고 말하고, 둘은 눈물의 마지막 키스를 나눈다. 강진은 "잘 살자 우리"라고 말하고 지완은 "잘 살아요 우리"라고 말한 뒤 이별한다.


1년 뒤. 강진은 대학에서 건축학을 가르치고, 지완은 한의과 레지던트의 길을 걷는다. 둘은 우연히 마주치지만 모른 척한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눈물을 흘린다. 강진과 지완은 산청에서 재회하지만 속내를 끝내 밝히지 않는다. 출국을 앞둔 강진에게 지완은 영숙이 밥 먹으러 오라고 했다고 말하고, 강진은 이를 따른다.


이 같은 결말에 시청자들은 "해피엔딩이라 다행" "허무하다" "결말이 확실하지 않아 혼란스럽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2일 첫 방송한 '크리스마스…'는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이경희 작가와 '발리에서 생긴 일'의 최문석PD가 뭉친 작품으로 관심을 모았다. 또 4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고수와, 슬픈 사랑 연기를 펼칠 한예슬에 대로 기대감을 높였다.


또 자극적인 소재가 난무하는 안방극장에 오랜만에 선보이는 정통 멜로라는 점에서도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1,2회에 등장했던 강진의 아역 김수현과 지완 아역 남지현은 성인 연기자 못지않은 연기력으로 호평 받기도 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는 첫 시작부터 '아이리스'에 막혀 시청률면에서는 썩 좋은 결과를 얻지는 못했다. 12월 중순 '아이리스' 종영 후 반짝 상승세를 타며 수목극 1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아이리스' 후속 '추노'에 또 한 직격탄을 맞은 아픔을 맛보기도 했다.


'크리스마스…' 후속으로는 오는 2월 3일부터 장서희 고주원 서지석 주연의 '산부인과'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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