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사장이 출연료를 미지급하고 있는 드라마 외주제작사는 향후 드라마 제작에서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김인규 KBS 사장은 4일 오후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을동 의원(미래희망연대)이 "출연료를 미지급하고 있는 불량 제작사에게 패널티를 줘야하지 않겠나"라는 물음에 이 같이 말했다.
이날 김 의원은 "방송사들이 출연료 미지급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지만 전혀 출연료 문제가 처리되지 않고 있다"라며 "연기자들이 엄청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KBS의 경우 5편의 드라마에 총 미지급 출연료가 10억여원에 가깝다"라며 "MBC, SBS는 방송사가 책임지고 해결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약속했는데 유독 KBS만 고압적으로 나오며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인규 사장은 "한예조 관계자들을 두 차례 만났다"라며 "드라마 출연료 미지급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하고 인식하고 있다. 적극적인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한예조)·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연매협) 등에 따르면 KBS '국가가 부른다', '그들이 사는 세상', '프레지던트', '남자 이야기', '정글피쉬2' 등 총 5편의 드라마 출연료 8억9875만1000원이 미지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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