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0일 첫 방송하는 엠넷 서바이벌오디션프로그램 '보이스 코리아'가 음원발매를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져 음원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엠넷 신형관 국장은 7일 오후 서울 상암동 상암CGV에서 열린 '보이스 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보이스 코리아' 역시 음원발매를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신 국장은 "음원발매 방식은 '슈퍼스타K'와 유사할 것"이라며 "현재 범위를 어떻게 할지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슈퍼스타K' 시리즈는 매주 금요일 방송 직후 월요일께 해당 방송의 음원을 공개해왔다. 음원이 공개되는 월요일 기존 가수들을 제치고 주요 음원사이트의 상위권을 휩쓸며 가요시장에 큰 영향을 끼쳤다.
신 국장은 "다만 염려되는 게 가요음반제작자들의 반응"이라며 "'슈퍼스타K' 음원발매당시에도 제작자들이 피해를 염려, 음원발매 시기를 바꾸는 등 민감하게 반응했다. '보이스 코리아'가 이번에 음원을 발매할 경우 1년 내내 엠넷에서 음원을 내놓은 식이 돼 제작자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염려된다"고 말했다.
'보이스 코리아'의 음원이 발매될 경우 '슈퍼스타K'보다 파장은 더 클 전망이다. 아마추어성격이 강한 '슈퍼스타K'와 비교, '보이스 코리아'는 보컬트레이너 등 준프로급 출연자들이 많아 음원이 발매될 경우 '완성도'면에서 '슈퍼스타K'보다 월등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신 국장은 "음악프로 제작을 19년 동안 했는데 이번 '보이스 코리아' 도전자들의 음악실력은 정말 무서울 정도"라면서 "때문에 모든 도전자들의 음원을 내면 상당한 파장이 우려되기 때문에 음원발매 범위를 어디까지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단은 파이널에 오른 48명에 대해 음원발매를 생각하고 있다"라며 "향후 그 범위는 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보이스 코리아'는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 '더 보이스'의 프로그램 포맷을 정식 구매해 제작한 오리지널 한국 버전. 신승훈, 백지영, 강타, 길이 코치로 나선다.
특징은 블라인드 오디션으로 진행돼 도전자의 외모나 퍼포먼스, 배경을 보지 않고 오로지 목소리만으로 실력을 평가한다는 점. 또 최상급 뮤지션으로 구성된 4명의 코치가 도전자들의 한 팀이 돼 함께 경쟁을 펼쳐 나간다는 것이 차별점이다. 오는 10일 오후 11시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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