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교처세왕'이 완벽한 결말로 웰메이드 드라마를 완성했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 채널 tvN 월화드라마 '고교처세왕'(극본 양희승 조성희·연출 유제원) 마지막 회에서는 고교생 이민석(서인국 분)과 27세의 컴포 직원 정수영(이하나 분)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10살 나이 차가 나면서 부딪히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극복했다. 오로지 사랑만을 위해 달려온 결과였다.
수영의 별명인 '깡냉이'처럼 두 사람은 애칭만큼 귀여운, '깡냉이 커플' 다운 결말을 맞았다. 결혼식에 늦은 신랑 신부 덕분에 식은 10분 만에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사회도 주례도 축가도 짧게 축소됐다.
3년 후에도 변함없었다. 두 사람은 여전히 천방지축이었고, 빈틈 투성이었다. 하지만 민석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줄 아는 사람이 됐고, 그런 어른이 되기까지 수영의 뒷받침이 있었다는 것도 늘 알고 있었다.
함께 사는 집으로 오르는 골목길, 두 사람은 티격태격 하면서도 잡은 손을 놓지 않았다. 민석은 자꾸만 놀리자 삐친 수영에게 진심을 다해 "나랑 결혼해줘서 감사합니다"라고 고백했다. 그리고 그간 했던 수많은 입맞춤보다 더욱 달콤한 키스를 나눴다.
'고교처세왕'은 철없는 고교생 이민석이 친형을 대신해 대기업 간부로 입사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민석과 수영은 극중 10살의 나이 차이가 나는 커플이지만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특히나 '고교처세왕'의 결말은 민석과 수영이 아니면 상상할 수 없는 귀여운 결말이었다. 시청자들의 사랑에 힘입어 1회를 연장한 '고교처세왕'은 끝까지 그 힘을 잃지 않고, 캐릭터의 색깔을 잃지 않고 결말을 맞이할 수 있었다.
서인국, 이하나, 이수혁, 이열음 외의 조연들의 열연도 눈길을 끌었다. 오광록, 권성덕, 한진희, 조한철, 김원해, 최필립 등 배우들의 감칠맛 나는 연기는 감각적인 연출과 센스 있는 극본과 더불어 '고교처세왕'의 웰메이드를 완성했다.
'고교처세왕'은 오는 12일 스페셜 방송 '고교처세왕 Company'로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다. 배우 유인나, 진이한, 이영은, 하연주 등이 출연하는 '마이 시크릿 호텔'(극본 김도현 연출 홍종찬 제작 베르디미디어)은 오는 18일부터 '고교처세왕' 후속작으로 방송된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