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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내일봅시다!..힐링드라마 '미생'이 남긴 것

그래도 내일봅시다!..힐링드라마 '미생'이 남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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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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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미생'(극본 정윤정 연출 김원석)이 20일 오후 20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지난 10월 17일 첫 방송한 '미생'은 프로바둑기사를 꿈꾸던 주인공 장그래(임시완 분)가 입단에 실패하고, 고졸 계약직으로서 원인터내셔널이라는 거대 회사 속에서 살아 남는 이야기를 그렸다. 장그래를 중심으로 오차장(이성민 분), 김대리(김대명 분), 안영이(강소라 분), 장백기(강하늘 분), 한석율(변요한 분) 등이 극의 중심을 이루며 직장인의 애환을 실감나게 그려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호평' 이상으로 '미생'이 우리에게 남긴 것은 많다. 2014년 안방극장에서 가장 큰 신드롬을 일으킨 '미생'. '미생'은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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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그래가 임시완이고 임시완이 장그래다


'미생'의 가장 큰 성과는 '배우 임시완'의 발견이다. 아이돌그룹 제국의아이들 소속인 임시완은 아이돌출신 연기자들이 그렇듯 연기 데뷔 후 '연기돌'이라는 수식어를 이름 앞에 붙여야했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적도의 남자', '연애를 기대해', '트라이앵글', 영화 '변호인'에서 보여준 그의 연기는 분명 여느 연기자 못잖았지만 '출신'이 주는 한계는 분명, 있었다.


그랬던 임시완에게 이제 '아이돌'이란 수식어는 더 이상 붙지 않는다. '연기자 임시완', '배우 임시완'이 더 어울린다. 심지어 임시완이 제국의아이들 소속이라는 걸 모르는 이들도 있을 정도. 그만큼 이번 '미생'으로 임시완이 배우로서 다진 입지는 크다. 중요한건 이러한 입지를 다른 누군가가 아닌 본인 스스로의 연기력으로 일궈냈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더욱 크다. '장그래가 임시완이고 임시완이 장그래'라는 말은 임시완이 직접 이뤄낸 결과의 산물이다.


◆직장인들의 애환만 그렸다고? '공감'이 준 '힐링'


'미생'은 주인공을 비롯해 출연자 전원이 화제의 중심에 선 특이한 드라마다. 이성민, 임시완, 강소라, 강하늘, 변요한 등 주연배우뿐만 아니라 김대리 역 김대명, 선차장 역 신은정, 성대리 역 태인호, 고과장 역 류태호, 천과장 역 박해준, 김부장 역 김부련, 박과장 역 김희원, 마부장 역 손종학, 정과장 역 정희태, 박대리 역 최귀화, 하대리 역 전석호, 강대리 역 오민석, 신다인 역 박진서, 재무부장 역 황석정 등 거의 모든 출연자들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들이 이처럼 화제를 모은 것은 비단 연기력 때문만은 아니다. 바로 '미생'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히는 '디테일'을 살리는 데 한몫들 했기 때문이다. '미생'은 단순히 주인공들의 이야기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대리들과 과장들, 그리고 부장들까지 그들의 삶을 드라마 속에 투영했다. 직장인을 떠나 남녀노소 시청자들이 마치 자신의 이야기처럼 '미생' 속 이야기에 공감한 큰 이유다. 이러한 공감은 '힐링'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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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봅시다!


'미생'은 20일 종영하지만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 원작자 윤태호 작가가 내년 3월부터 웹툰 '미생' 시즌2 연재를 시작하기 때문. 시즌2에는 장그래가 요르단에 가서 중고차 딜러를 마난 협상을 통해 일을 성취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연재 시기는 미정이지만 시즌3에는 결혼과 관련한 내용이 그려질 예정이라고 윤 작가는 밝힌 바 있다.


'미생'에 열광했던 시청자들로서는 다음 이야기가 기대될 수밖에 없다. tvN 측은 시즌2 드라마화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기는 미정이지만 또 다시 '미생'을 통해 '공감'하고 '힐링'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것. '미생', 내일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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