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국민 여러분!'에서 최시원이 이자제한법 폐지를 막으러 고군분투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 드라마 '국민 여러분!'(연출 김정현, 극본 한정훈)에서 양정국(최시원 분)이 체포됐지만 대부법 이자제한법 폐지는 부결됐다.
이날 김남화(김민재 분)는 기자회견을 열어 양정국이 사기꾼이라는 사실을 폭로했다. 김남화의 폭로로 인해 고뇌하던 양정국은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이 사기꾼임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양정국은 기자회견 전 아내 김미영(이유영 분)에게 모든 사실을 고백했다. 김미영은 배신감에 치를 떨었지만, 양정국의 자신에 대한 마음은 진심이라는 점은 확신했다.
김미영은 양정국을 찾아가 "검찰에 간 이유 따로 있지?"라고 물었다. 양정국은 "실은 본회의 때문에 자진출두 한 거야. 체포동의안 올라오면 본회의 올리거든"이라고 털어놨다.
24시간에서 72시간 사이에 본회의가 열리고 체포동의안에 가결이 되면 양정국이 체포된다. 즉 본회의가 두 번 열려야 하고 이자제한법 폐지안도 그때 체결이 된다.
양정국은 이자제한법 폐지를 위해 돈으로 의원들을 포섭하려는 박후자(김민정 분)의 대포 통장들을 막았다. 과거 양정국은 박후자의 폰을 해킹해서 그녀의 대포 계좌에 대해 모두 알고 있었다. 박후자는 계좌가 막히자 급한 마음에 상품권 깡으로 돈을 마련했다.
결국 본회의에서 양정국의 체포동의안은 가결됐다. 하지만 이때 김미영은 부하들을 동원해 박후자의 돈 배달 차량을 막아섰다.
양정국은 대부업 이자제한법 폐지 투표에 앞서 국회의원들 앞에서 연설을 했다.
그는 "힘든 국민을 더 힘들게 하는 건 국회의원이 할 짓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 같은 사기꾼도 이자제한법이 폐지되면 사채 빚에 시달리는 국민들이 더 많아질 거라는 걸 알고 있다. 고졸 사기꾼보다 더 많이 배운 분들이 왜 그러나. 당신들 박후자에게 뇌물 받고 이자제한법 폐지 찬성하려는 거 알고 있다. 지금 경찰들이 박후자의 돈거래를 포착했고 당신들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소환 조사받을 거다"며 소신 있는 투표를 부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투표 결과 대부업 이자제한법 폐지는 부결됐다.
이날 양정국은 사기꾼임이 폭로되면서 체포됐다. 양정국은 사채업자 박후자가 대부법 이자제한법을 폐지하려는 것을 막기 위해 체포되는 것을 감안하고 사기꾼임을 인정했다. 그는 죗값을 치르고 이자제한법 폐지를 막으려 고군분투하며 옳은 선택을 하려고 노력했다.
아내 김미영은 그동안 속았다는 것에 배신감을 느꼈지만 결국 그를 믿고 그의 옆을 지켰다. 양정국은 그동안 자신을 끝까지 믿어준 사람들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의 감정이 교차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양정국이 이자제한법 폐지 투표에 앞서 한 발언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감동을 느끼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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