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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 송승헌과 10년 만 상봉 "외모 똑같아..저절로 눈 간다"[인터뷰②]

엄정화, 송승헌과 10년 만 상봉 "외모 똑같아..저절로 눈 간다"[인터뷰②]

발행 :
김노을 기자
배우 겸 가수 엄정화 /사진제공=에일리언컴퍼니

배우 엄정화가 송승헌과 작품으로 10년 만에 재회한 소감을 전했다.


엄정화는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지니TV 드라마 '금쪽같은 내 스타'(극본 박지하, 연출 최영훈)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금쪽같은 내 스타'는 대한민국 최고의 톱스타가 하루아침에 평범한 중년 여성이 된 후 펼쳐지는 로맨틱 코미디로, 엄정화는 극 중 25년의 세월을 단숨에 뛰어넘은 경력 단절 톱스타 봉청자이자 임세라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날 엄정화는 이번 드라마로 송승헌과 영화 '미쓰 와이프' 이후 10년 만에 재회한 것에 대해 "변하지 않은 건 송승헌의 외모"라며 "10년 전과 거의 똑같더라. 독고철(극 중 송승헌 역할명) 상의 탈의 장면이 있는데, 매너상 최대한 안 보려고 했는데 저도 모르게 눈이 갔다"고 밝혔다.


이어 "변한 건, 송승헌의 마음이 부드러워지고 넓어졌다는 걸 많이 느꼈다. 더 푸근해진 느낌이다. 사람 놀리는 거 좋아하고 그러더라. '미쓰 와이프' 때는 그렇게 재미있는 캐릭터인 줄 몰랐는데 이번에 드라마 촬영하며 길게 보니까 성격도 더 많이 알게 된 것 같다"고 송승헌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사진제공=지니TV

송승헌 역시 엄정화에게 "여전하다"는 재회 후기를 남겼다고. 엄정화는 "(송승헌이) 저보고 '선배님은 왜 이렇게 안 달라졌냐'고 하길래 제가 '(송)승헌 씨는 어떻게 그렇게 똑같냐'고 말했다. 아마 옆에서 듣는 사람들은 괴로웠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금쪽같은 내 스타'를 통해 배우 지진희와도 반갑게 재회했다. 엄정화는 "(지진희와) 거의 15년 만에 다시 만났는데 변한 게 없더라. 저희 첫 인사가 '운동은 하시죠?'였다. 반갑고 수다가 끊이지 않았던 현장"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엄정화는 자신에게 찾아오는 작품에 대한 생각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배우로서 좋은 대본, 시나리오가 왔을 때는 '(이전 작들과)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보다는 '재미있겠다, 새롭게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작품이 정말 귀하다. 재미있겠다고 느껴지는 대본을 받은 것 자체로 기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기다려야겠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지만 지금은 이렇게 해나가는 게 더 좋은 것 같다. 그러다 보면 또 뭔가 만나지 않을까 싶다. 쉬고 싶지 않다"고 연기 욕심을 드러냈다.


엄정화는 또 "어차피 주어지는 건 제 안에서 선택해야 한다"면서 "작품이 재미있다면 안 할 이유가 없다. 메시지는 같을 수도 있지만 담고 있는 배우, 이야기는 다르지 않지 않나. 저는 (작품을 선택할 때) 저한테 재미있는 걸 선택한다. 대본이나 시나리오를 읽을 때 중간에 멈춰지거나 막막하게 느껴지면 자기 것이 아닌 느낌이 든다. 읽었을 때 캐릭터가 계속 움직이게 되는 걸 선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배우 겸 가수 엄정화 /사진제공=에일리언컴퍼니

수많은 후배들의 '롤모델'로 불리는 엄정화. 여전히 로코 작품의 주인공으로 대중과 만나며 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그는 "부담감보다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사랑'은 언제나, 어디에서나 존재하니까 어떤 연령대든 할 수 있지 않나. 사랑은 젊은이들의 소유물이 아니기에, 그런 작품이 들어오는 것도 기쁜 일이며 기대가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쪽같은 내 스타'에서도 중년 로코라는 장르에, 역할에 제가 잘 어울렸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 '못 봐주겠다'가 아니라 '어울린다, 귀엽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다"고 입답을 발휘했다.


엄정화는 자신의 말대로 이번 드라마에 각별한 애정을 쏟았다. 직접 OST '어게인'(Again)을 부른 것뿐 아니라 극 중 히트곡 '포이즌' '페스티벌' 등이 삽입돼 시청자들의 듣는 재미도 충족시켰다.


이에 대해 그는 "저는 작품에 도움이 된다면 무엇이든 하고 싶었다. 그만큼 책임감도 있고 이 작품이 잘 되기를 바랐다. 극 초반에 제 노래가 나왔을 때는 정말 깜짝 놀랐다. 사실 처음엔 ('포이즌' '페스티벌' 사용을) 반대를 했는데, 막상 방영되니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더라"고 털어놨다.


지난 1993년 정규 1집 '소로우풀 시크릿'(Sorrowful Secret)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후 음악과 연기, 두 마리 토끼 모두 성공적으로 잡은 엄정화는 "데뷔 후 목적지가 바뀐 적은 한 번도 없다. 좋은 배우로 가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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