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래원 주연의 '풀카운트'가 증조부 친일 행적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 배우 하영의 주연작 '승산 있습니다'의 빈자리를 채운다.
SBS 새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 측은 19일 스타뉴스에 "편성 조정이 맞다"고 밝혔다.
이어 "수많은 스태프와 출연진이 함께 제작한 작품인 만큼, 다각도로 방안을 고심 중에 있으나 구체적인 편성 시기와 관련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전했다.
'승산 있습니다'는 전직 변호사, 현직 사무장 권백이 이끄는 오합지졸 법률사무소가 세상에 없던 방식으로, 승산 없는 싸움을 승산 있게 만들어가는 명랑 코믹 법조 탐정물로, 하영과 배우 이제훈이 주연을 맡아 내년 상반기 편성 예정이었다.
그러나 하영은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 논란에 휩싸이며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안상호는 1902년 일본 도쿄자혜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인 최초로 일본 의사 자격증을 취득한 인물인 동시에 일제강점기 친일 의혹을 받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앞서 하영은 출연작들의 홍보를 위해 출연한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 유튜브 콘텐츠 등에서 자신의 집안이 '4대째 의사 집안'이라는 사실과 안상호에 대해 강조하며 "증조부가 한양에서 서양 의학 전문 의원을 가장 먼저 연 분 중 한 분이다. 일본에서 의학을 공부하신 후 한양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하셨고, 고종 황제를 진료했다"고 밝혔으나 이후 안상호의 친일 이력이 뒤늦게 드러나 거센 질타를 받았다.
논란의 여파로 결국 '승산 있습니다'는 편성이 밀리며 표류하게 됐다. 갑작스러운 빈자리는 김래원과 박훈 등이 연기 호흡을 맞춘 '풀카운트'가 채운다. '풀카운트'는 프로야구 감독이라는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스포츠 전쟁터에 자신의 모든 것을 내건 이들의 생존 투쟁기를 그린 드라마로 내년 2월 편성을 확정했다.
김래원은 극 중 가을야구 탈락 위기에 놓인 인기 구단 스타즈의 감독대행 황진호 역을 맡았다. 배터리 코치인 황진호는 선수 시절 주전의 빛을 보지 못한 채 대부분을 백업 포수로 보낸 인물이다.
박훈은 스타즈의 레전드 투수이자 차기 감독 1순위로 꼽히는 투수코치 조동희 역을 맡아 화려한 경력을 지녔지만 선수 시절 끝내 우승하지 못했다는 결핍을 안고 있어 지도자로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인물을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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